ㆍ재벌 오너 구명과 관련 경제민주화 원칙 강조
ㆍ견제구 날리기 시작 분석

“그런 것을 우리가 고치려고 하는 것 아니겠어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60)이 3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50·사진)을 향해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안 원장이 2003년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석방 탄원서에 서명해 구명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안 원장의 행태를 재벌 감싸기로 비판한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구속된 재벌을 쉽게 풀어주지 않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핵심 내용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가 31일 오전 국회 예결위원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 전 위원장은 최근 여러 차례 대기업 총수에 대한 사면·복권을 남발해선 안된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는 “법이 어떤 형을 구형했는데 그것이 지켜지지 않고 뒤집히면 법치에 굉장히 악영향을 준다”며 “잘못한 사람도 돈이 있으면 금세 (교도소에) 들어갔다 나온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으니 일반 국민도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 번 형을 받으면 없는 일로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당 경제민주화 실천모임도 이미 제1호 추진 법안으로 거액의 횡령·배임죄를 저지른 대기업 총수가 법원의 집행유예 판결로 실형을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한 내용의 입법을 추진한 바 있다.

박 전 위원장이 이렇게 안 원장을 직접 겨냥하면서 양측이 정면대결로 가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로 박 전 위원장 쪽에서 안 원장을 향해 날리는 견제구가 부쩍 늘었다. 캠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안 원장은 바다의 모래 위에 아파트를 지으려는 사람”이라며 “그렇게 되면 곧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최 회장의 석방 탄원서를 돌린 브이소사이어티 모임은) 결성 취지는 좋았다고 하지만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본다면 재벌과 벤처기업가들의 로열패밀리 모임 아니냐”며 “그런 사람이 공정사회를 이야기한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이번처럼 안 원장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면 안 원장의 지지율은 필연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15년 동안 검증을 거친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이 다를 수밖에 없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 측은 아직 안 원장과의 전면전은 피하는 분위기다. 한 친박 핵심 관계자는 “아직 링에 오르지도 않은 사람을 두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본 게임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스파링하느라 힘 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의 오늘 언급은 안 원장을 향한 공격이 아니라 경제민주화의 원칙을 강조한 것”이라며 “누구를 향한 대결구도 같이 공학적으로 접근해서 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경향신문6면)

<단지언니생각>

1)박양얘기, "구속된 재벌을 쉽게 풀어주지 않는 것" 이 경제민주화의 핵심? ㅋ

2)경제민주화란 용어 자체는 경제학적 용어는 아닙니다. 사회학적 두루뭉술한 의미겠지요

3)그냥 무심코 얘기를 해도 경제민주화는 재벌의 범법행위를 봐주고 하는게 요지는 아닐겁니다. 그런 건 잘못된 사회적 관행일 뿐

4)경제민주화란? 좀 더 본질적인 경제질서를 말하는게 맞을 겁니다. 경쟁원칙이라든지.

5)사면.복권 문제는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면 그만이겠지요. 그것만이 만능인가?은

6)또 다른 문제를 야기 시킬수도 있습니다. 국민들 공감대가 있는 특사가 필요하면?

7)문제는 운용의 묘이지 절대선이나 절대가치는 세상에 찾기 힘듭니다.  ㅋ

8)박근혜가 공정, 정의 ..이런 것 말할 입장이라면, 애비가 저지른 만행을 우선 정리해야 합니다.

9)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 시킨 애비가 정당했다 라고 하며 무슨 개뼉따구같은 소릴 하는쥐? ㅋ

10)위 사진을 보면, 수심에 가득찬 꾼뇬의 분위기를 읽을수 있지요. ㅋ 고뇬 그릇된 애국심 때문입니다. 망할 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