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방어기제(自我防禦機制)라는 게 있습니다. 자아방어란 자아가 불안에 대처할 때 작용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으로, 충동이나 주위환경의 요구에 비현실적 방식으로 대처 할 때 방어기제를 사용합니다. 방어기제를 사용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자아가 약하다는 의미입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인간 발달 수준에 따라서 18개의 방어기재를 분류하고 그들을 유사성에 따라서 다음 4개의 그룹으로 나눕니다. 첫째, 원시적· 병적 · 나르시시즘적 방어기제로서 망상적 투사, 정신증의 부정, 왜곡; 둘째, 미성숙한 방어기제로서 퇴행, 동일시, 수동적 공격, 즉흥적 · 추동적 행동, 신체화, (건강염려증, 회피); 셋째, 신경증적인 방어기제로서 합리화, 억압, 전치, 반대 행동 형성, 해리; 넷째, 성숙한 방어기제로서 이타주의, 유머, 억제, 예견, 승화. (이 밖에 한국인에게는 허세라는 방어기제가 있는데 이는 신경증적인 방어기제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중에서 첫번 째 방어기재인 망상적 투사, 정신증의 부정, 왜곡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억압과 승화에 의존하는 사람보다 전반적 인 성격기능에서 미성숙한 사람으로 간주하고 이 부류에 속한 사람은 정신병 진단을 받을 확률히 훨씬 높습니다.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투사는 자신의 심리적인 속성이 다른 사람에게도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바람을 피고 싶은 욕구가 강한데 그것을 부인에게 뒤집어 씌움으로서 배우자를 부정하다고 생각하고 의심하는 경우입니다.

부정이란 의식화 되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상황이나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임종 말기의 환자가 자신의 병을 의사의 오진으로 주장하는 경우, 지적장애로 태어난 자녀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왜곡은 본인의 내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외부 현실을 새롭게 형성하는 짓으로 지나친 종교적 신념, 환각, 과대망상적인 신념이 동력이 됩니다. ㅈㅅ일보의 거의 모든 기사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유체이탈화법의 달인은 분류 자체가 난망이고 ...

미국판 도가니사건에 연루된 조 패터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미식축구 감독이 불명예 퇴진한 뒤 올해 1월 사망했습니다. 이미 수 없이 자사 찌라시에 그 사실을 언급하고 사설로도 한 번 다룬 인물을 오늘 또 강인선 국제부장이란 직원이 사내칼럼으로 그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도덕정신을 함양하겠다고 설레발치는 모습이 참 숙연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방어기제가 있다고 정신병일까요? 없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그래서 정신병이란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또 몇 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신분열병의 진단은 그 원인에 따라 내려지기 보다는 특징증상의 유무와 그 기간을 중심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질병분류 제 10판 (ICD-10)의 진단지침과 미국의 진단분류 4판 (DSM-IV)을 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ㅈㅅ일보가 침을 질질 흘리며 좋아하는 미쿡의 DSM-IV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정신분열병을 판단합니다.

1. 아래의 특정한 증상중 두가지 이상이 최소한 1개월 이상 지속되야 한다.
  ① 망상
  ② 환각
  ③ 언어의 지리멸렬
  ④ 심하게 와해된 행동이나 긴장증적 행동
  ⑤ '음성' (陰性 )증상 (피상적 정감, 언어의 결핍, 의욕상실 등)

2. 사회직업 기능의 심각한 장해가 있다.

3. 증상이 6개월간 지속된다. (단 6개월?!)

4. 정신분열정동장애나 기분장애, 물질 (약, 알콜 등) 복용장애 및 내과질환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다시 삼가 장자연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