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0
조회 94
2012.07.27 20:45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통치 행위로 보는 것에 무리가 있습니까?
노무현 한 사람만이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과감히 내려 놓고 낮은 자세의 정치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 분이 바라던 대한민국의 미래가 무엇이었을까요?
권력의 군림이 아닌 권력의 봉사였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좌절에 대한 복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노무현의 정치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빛을 발하지 못했을까요? 올바름이 화해를 도모하지 못해서 화를 당한 겁니다.
화해, 갈등의 해소에 주목할 시기입니다. 이북과의 갈등, 정당간의 갈등, 지지자들 끼리의 갈등, 빈부의 갈등들에 대해 화해를 도모해 해소해야 한다는 겁니다. 일방적으로 어느 한 편의 이익을 보장하는 정치가 아닌 서로 손해가 따르더라도 함께 발전을 도모할 계기를 만들어 내는 일 어디서부터가 시작일까요?
존중입니다. 상대방의 애로를 이해하며 수고를 인정하고 존재 가치를 존중하지 않으면 화해를 도모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상대에 대한 인정이 바탕되지 않는한 손해를 감수하며 화해를 도모할 세력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대통령직이 어느 일방의 편을 들기 위한 직책은 분명 아닐 겁니다.
대통령이라고 무조건 권력을 이용한 찍어 누르기만으로 균형을 맞춰 갈 수도 없습니다.
균형을 맞춘다는 것을 포기를 강요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서는 곤란합니다.
힘으로 맞춘 균형은 힘에 의해서 또 다시 깨지기 마련인 겁니다.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정치 쉬운 건 아니지요. 모두를 만족 시키는 일 또한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서로를 인정하며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며 발전을 도모하는 관계를 꾸려가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덕"을 가져야하고 "덕"으로서 사람을 대하며 "덕"으로서 이해를 바라야 한다는 겁니다. 화해와 갈등을 이끌지 못하는 지도자는 어떻게든 욕을 집어 먹게 되어 있습니다.
정치는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통치 행위임을 부정하시겠습니까?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