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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5 05:27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조만간 결론을 내려야겠다”고 말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그는 “저도 힐링(치유)이 필요해서 (방송에) 나왔다. 그러면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간에 뒤이은 이 같은 발언은 그의 생각이 출마 쪽으로 기울었음을 시사한다. 대선이 5개월도 남지 않은 만큼, 안 원장이 결심을 굳혔다면 공식 출마선언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안 원장이 출연한 <힐링캠프>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18.7%(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이 생긴 이래 최고 시청률이라고 한다. <안철수의 생각>도 일부 서점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여론 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엊그제 조사 결과를 보면, 대선후보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은 47.6%의 지지율을 얻어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45.6%)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주춤하던 ‘안철수 현상’의 재연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풍’의 이면에는 기존 정치·정당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 안 원장 자신도 대담집에서 여야 정치권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새누리당을 두고는 “이명박 대통령 집권 후 4대강, 친재벌 등 정책에 문제가 많았다”, 민주통합당을 향해선 “10년간 집권했으면 서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도록 했어야 하는데 어땠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 생각을 받들지 못하는 정당, 사회 갈등을 증폭시키는 정치시스템”을 ‘구체제’의 예로 들기도 했다.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저의 약점이지만, 한편으론 기성 정치권의 나쁜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게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안 원장의 견해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이러한 인식은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가장 고도의 정치행위다. 누군가와 경쟁해야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와는 한배를 타야 한다. 대통령이 아무리 좋은 정책구상을 갖고 있어도 이를 뒷받침할 정치세력 없이는 실행에 옮기기 어렵다. “대통령은 정치를 알아야 잘할 수 있다. 나쁜 정치만 생각할 일은 아니다”(정세균 민주당 의원)라는 지적은 경청할 가치가 있다.
일부에서는 안 원장의 정치행보가 기존의 정치문법과 다르다는 점을 우려한다. 그러나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은 누구나 다를 수 있다. 기존 정치권이 자신들의 논리에 맞춰 안 원장의 행보를 재단하는 것은 생산적이지 않다. ‘안철수 현상’은 한국 정치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징후이다. 여야 정당과 대선주자들은 그 실체를 인정하면서 자신의 스토리와 비전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해야 한다. 안 원장도 책 출간과 방송 출연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다면 이제는 유권자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할 때다. (경향신문 사설)
<단지언니생각>
1)만약, 안철수 변수가 없었다면 무기력한 대선판이 되고 있을 것같기도 하며
2)안철수는 국민을 존중하는 인물로 알고 있어 그렇지 않은 모든 정치인보다 오하려 낫다
3)정치인이라는 이름표가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4)정치란? 국민을 섬기며 국민의 편에서 국정을 살펴 좋은 국가를 지향하는 일이다.
5)위 사설 말미에서 언급했듯이, "기존 정치권이 자신들의 논리에 맞춰 안원장의 행보를 재단하는 것은 생산적이지 못하다. "
6)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안교수가 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지?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다.
7)그들 기성 정치인들은 이명박 정권의 무수한 실정을 비판하고 바로 잡아 국민의 피폐한 삶을 개선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