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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0 18:04
이명박정권의 5년 |
이쪽의 진영논리라면 그야말로 지긋지긋했던 5년이었다.
노무현이란 이름은 단지 우리들이 추종하는 한 세력 또는 권력으로서의 이름이 아니라 이 나라의 주권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품을 수 있는 그런 꿈... 주체적인 시민이 가지는 그런 권력으로서의 시민권력에로의 가장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꿈이었고, 그의 권력은 그를 무참하게 살해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그렇게 실체적으로 살아 움직일 수 있는 권력(시민권력)의 힘을 무력화 시킨 힘은 국가와 사회의 전반적인 곳으로 그 무소불위의 힘으로 작용하였고, 대단히 불행하게도 그들 속에서만 작동했던 강력한 카리스마는 5년 내내 사회를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최악의 단계로까지 끌어내렸고, 임기 말년이 되기 훨씬 이전부터 곳곳에서 썩은 냄새를 채 감추어내지도 못한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
이 모든 사태를 불러 온 것은 바로 우리들의 부러뜨리고 싶은 손가락은 아니었는지...
새로운 정치지도자들의 등장 |
이렇듯 더럽고 추잡했으며, 세계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쿠데타적 민정정권의 5년이 지나고, 그 끝자락의 아수라장을 목도하고서야 그동안 그를 추종한 세력이든 그에 저항하던 세력이든 그를 물고 늘어지는데 여념이 없어보인다.
그 중에서도 지난 5년을 싹뚝 잘라먹은 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순진한 얼굴을 하고 함께 밟고 있는 그들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인 것 같다.
이제 이들을 바로 판단하고, 바르게 우리 권력을 대리시키는 것이 또한 우리들의 몫으로 남아 있다.
자신의 애비의 정치적 행위에 대한 판단을 해 달라는 요구에 말이 많다 |
이를 제기하는 사람들이나 그 제기에 반발하는 사람이나 하는 말들을 들어보면 정말 한심하기가 짝이 없다. 이는 권력을 위임하는 권한을 가진 세상의 유일한 권력인 시민들을 한심하게 만드는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이 말에 연좌제가 왠 말이며, 자식으로서 차마 할 수 없는 대답이란 말은 또 무슨 말인가 말이다!!!
지금 무슨 효자, 효부상 수상자를 뽑는 그런 자리인가?
단지 권력자로서의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고, 시민들이 그 시민들의 권리를 가장 잘 보호해 주고, 나를 대신해서 나를 더 편하고 안락하게 이 나라를 경영해 줄 동냥을 뽑는 그런 자리이다. 그런 자리에 앉아 보겠노라 나선 자에게 지 애비의 과거... 그런 시민의 권력을 무력화 시켜 버리고, 그에 저항하는 이들을 무참하게 살해했던 전력에 대해 묻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고 상식적인 물음이며, 그녀의 그 허무맹랑한 대답에 지속적인 되물음과 그 비열함에 대한 비판은 가장 기본적인 면접의 수순이다.
공과 과를 함께 보자고 한다 |
너무나도 어이없는 주장이다.
경제에 있어서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한다. 만약 그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어떻게 장담하고 하는 말인지 정말 어이없는 발상이다. 그가 가시내 품 속에서 그의 수족과도 같았던 놈에게서 쳐 죽임을 당했던 바로 그 시절에도 그가 죽거나 집권을 내려놓으면 당장 대한민국이 절단날 것 같이 주깨고 있었던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그 스스로 권력을 내려 놓은 것도 아닌 느닷없었던 그 사태를 당하고도 대한민국은 여전히 아무 이상없이 지금껏 유지되고 있으며, 그들이 집권기간 중에 끊임없이 제기했던 김영삼, 김대중이 집권하면 바로 적화되어 버릴거란 말도 그들 10년간의 집권에도 끄떡없이 대한민국은 유지되고 있다.
그의 집권기간 중에 다른 부분들을 완전히 자기중심적으로 돌려놓은 상태에서(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폭압적인 상황을 만들어 놓고) 단 한가지의 분야... 즉 경제분야에 그 정도 성과도 못내어 놓았으면 그게 개새끼지...
최선의 선택이기는 했다... 이름을 어디에도 올릴 수 없었던 일개 군장성 주제에 이렇게 뒤진지 40년 가까이 그 이름이 회자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군장성이 무력을 사용하여 최고 권력의 자리를 시민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차지할 수 있는 그야말로 최선의 선택 아니었을까?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의 그것과 비교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손자인 세종의 평가를 대입시키는 장면에선 그야말로 헛웃음 밖에 나오질 않는다...
우리는 지금껏 무엇을 준비하고 있었나? |
최근 2년여에 걸친 이 곳의 모습 또한 실망을 금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오직 진보당과 민주당이란 프레임에 갖혀 지낸 지난 세월들 아니었는가???
대선이 가까워지니 이젠 문재인과 김두관으로 갈린다... 그 틈새를 안철수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모습...
물론 그들의 모습이란 것이 아니다... 그들을 지지하는 자들의 모습이란거다.
그러면서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물론 그것은 전적으로 정치를 해 보겠다... 시민의 선택을 받아 보겠다는 자들의 정치공학적인 전략일 수도 있고, 단지 그냥 정치생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민의 입장은 아니지 않는가? 시민의 올바른 판단을 도와주는 그런 눈들은 보이질 않는다. 그래주길 바랐던 사람들이 죄다 정치일선으로 나서 버렸으니 이 또한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더 바램을 가져본다 |
지금 이 곳은 이 곳만 바라보는 사람들끼리 서로 자기의 주장만 쏟아내는 장이 되고 만 것 같다. 이 곳이 조금 더 빨리 정치적인 프레임을 걷어내고, 시민의 프레임으로 남아주길 개인적으로 소망해 본다.
그리고, 기왕에 정치의 길로 접어든 분들께 눈에 너무 뻔히 보이는 정치공학적인 움직임을 멈추시고, 시민의 프레임으로 그들의 역할을 정치란 것에 쏟아부어 주시길 간절하게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