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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댓글 0 추천 2 리트윗 0 조회 92 2012.07.18 22:34

요새 우리 동네는 물총 놀이 열풍이다. 강이에게 물총 하나 사 주고 아파트 중앙 공원에서 놀았는데 아이들이 하나 둘 모이더니 한 번만 하고 싶단다. 아이들을 길게 줄 세워 한 번씩 번 갈아 가며 쏘게 해 줬다. 다음날 물총 가지고 나와 다시 놀자며 약속을 한다. 우리 아파트 물총 놀이는 그렇게 시작 됐다. 문제는 물이다. 첫날은 경비 아저씨께 뇌물을 주고 물을 얻어 썼다. 매번 그럴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20리터 물통에 물을 가득 담아 나갔다. 아이들이 환호한다. 엄마들도 좋아라 한다. 며칠을 그렇게 놀았다. 날씨가 좋아지면 다시 다 모이기로 약속을 했다. 새로 물총 놀이에 끼고 싶은 엄마들이 늘고 있다. 물총 공동구매까지 논의 되고 간식이며 아이들 놀면서 배울 공부며 올 여름방학을 보낼 계획까지 오늘 한 아이의 할머님이 밥을 사주셨다. 아빠가 아이들과 이렇게 놀아 주는 게 쉽지 않다며 아이가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했는데 덕분에 잘 논다며 집에서도 아이들이 강이 아빠는 잘 놀어 주는데라며 제 아빠들에게 투정을 부린다고 한다. 뇌물이다. 아부다. 올 여름방학 유치원 친구들과 아파트 아이들 몇과 계속 놀아 주라는 무언의 압박이다. 어느 아줌마는 매일 만날 시간을 정하자고 한다. 이 인기는 정말 식을 줄 모르고 높아만 간다. 동네에 아들 유치원에 강이 아빠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과 엄마들이 늘고 있다. 난 아들과 더 많이 그리고 재밌게 놀아 주고 싶을 뿐인데 딥따 많은 애들과 놀아야 할 생각에 잠기니 솔직히 말해서 좋아 죽겠다. 이녀석들 다 주거쓰~ 근처에만 와도 물폭탄이다. 행복은 아이들과 있을 때 실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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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바보야 sokt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