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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는 못해본게 없고 ,박근혜는 해본게 없다”

댓글 5 추천 9 리트윗 0 조회 99 2012.07.18 12:35

“MB는 못해본게, 박근혜는 해본게 없다”
[새록새록 단상] 그 많은 공약들이 다 이루어질까
중국시민

 

버릇이란 정말로 고치기 어려운 모양이다. 청와대 현 주인이 얼마전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서 또 “내가 해봐서 아는데”화법을 팔아먹었다. 대학시절에 호떡장사를 해보았다는데, 자랑한 비결이란 사람들이 많은 장소를 골라야 한다는 따위 열 살 미만의 아이들도 알만한 상식이었다. 그런 뻔한 소리를 듣고 누구도 질문하지 않은 게 이상스럽다. 대통령과 만나는 사람들은 엄선된 박수부대 뿐인가?

필자같이 호기심 많고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은 몇 가지 질문을 던지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할 것이다. 호떡장사를 한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혼자서 장사했는가, 동업자가 있었는가? 투자는 어떻게 해결했는가? 원자재는 어떻게 들여왔고 어떻게 품질을 보증함과 더불어 원가를 낮췄는가? 수익은 어떠했는가? 사실 남이 꾸려놓은 호떡난전에서 5분쯤 호객행위를 했더라도 “호떡장사”를 해본 셈이고, 대학시절 3~ 4년이나 호떡을 만들어 팔았대도 “호떡장사”를 해본 셈이다.

또 경영을 잘 하여 호떡 판 돈으로 학비를 해결할 수도 있고 그저 돈만 날릴 수도 있으니 결과가 중요하다. 그리고 실제로 길가에서 오뎅장사 따위를 해본 사람들이 잘 알지만, 사람들이 많은 장소,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장소들은 거의 다 임자가 있다. 그러면 터세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이런 거야 말로 실제 경영자들이 고민해야 하는 법이다. 또 누군가 호떡을 먹고 배탈이 날 경우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겠는가도 진지하게 고려해야 일을 당할 때 당황해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복잡한 경영사항들이 다 생략되고 그저 “내가 해봐서 아는데”타령만 거듭되니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금년 봄에 한국언론들이 무슨무슨 사건이 북의 소행일 수 있노라고 여론을 몰아갈 때 어느 네티즌이 단 댓글을 보고 한참 웃었다.

MB는 못해본 게 없고
박근혜는 해본 게 없고
북한은 못하는게 없다.


대중의 슬기란 참으로 놀랍다. 이제 와서 몇 글자 보태면 어떨까 싶다. 요즈음 대통령 후보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공약들이 잇달아 나온다. 그 많은 공약들을 읽고 듣고 기억하고 반응하여 선택하는 한국인들이 새삼 존경스럽다. 그런데 공약들을 보노라면 그 많은 일들이 몇 해사이에 실현될까 자꾸 의심이 든다. 하여 위의 말에 좀 보탠다면 “후보들은 못한다는 게 없다”이다.

청와대 현주인의 “747”공약이 웃음거리로 된지도 오랜데 “호떡장사”경력에 박수를 쳐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공약에 속고 현실에 우는 악순환이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2012년 7월 17일, [새록새록 단상]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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