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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8 09:17
머야바보야님 도대체 뭐 우짜자는 말씀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머야바보야님, 독립군과 일제가 싸울때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그때 독립군들이 단결하고 뭉친다고, 독립군 대장들에게 무한 충성을 보낸다고
독립군들이 배타적이니 열정을 멈출줄 모르는 무급 알바들이니 그런 소리를
하시겠습니까?
그때 독립군들도 지금과 똑같은 사람이었을진데 독립군들의
인성 하나 하나를 비판하면서
독립군 당신들이나 일제나 똑같다고 하면서 독립군 당신들부터 잘해라고 하면
과연 독립 운동이 되었을까요?
가족의 화목이 먼저이니 독립군 당신들 가족부터 챙겨라고 했으면
과연 독립 운동이 되었을까요?
현상의 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더 큰 본질적인 가치들을 비교형량 하지 못하고
너무 단순하게 사람과 사람, 가치와 가치를 등치시키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가령 정당개혁이라는 가치를 보지 못하고 한 정당내부의 갈등을 단순한 밥그릇 싸움으로
몰고 가는게 과연 합리적인지? 보다 더 큰 의(義)를 실천하기 위해 특정 캠프에 합류하는
걸 보고 똑같이 기회주의로 몰아가는게 합리적인지? 지지자들의 지지는 어느 정도는
배타적 경쟁의 모습을 띌 수밖에 없는데 그걸 무급 알바라고 극단화 시키는 것이 과연
합리적 사유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선진국들을 보더라도 정치 영역에서 배타적 경쟁은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사회적 룰들로 그 배타적 경쟁의 모습들을 사회 통합으로 승화를 시킵니다.
즉 머야바보야님 처럼 "나는 배타적 경쟁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걸 해서는 안된다는
특정인의 인성 논리"가 아니라 배타적 경쟁 그 자체는 인간의 속성상 인정해주고
사회 통합을 벗어나는 범위에서는 사회적 룰들로 제재를 가합니다.
이게 합리적이지 않나요?
그리고 머야바보야님께 마지막으로 질문을 남깁니다.
머야바보야님, 당신 사고속에 있는 배타적 사유의 모습들에는
본인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