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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원칙은 가족의 화목이다.

댓글 0 추천 0 리트윗 0 조회 84 2012.07.17 11:07

대한민국의 21C는 가족 파괴의 시대다. 사회 구성원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부양 의무자는 감소하는 고령화 시대다. 이 시대 노인분들 참 불쌍하다. 전쟁부터 산업 역군까지 대한민국 성장을 주도해 왔지만 정작 행복한 노후를 보내지 못한다. 

 

이 시대 노인분들은 어쩌면 부모부양 의무를 이행한 마지막 세대일지 모른다. 이젠 부모 부양의 방식까지 바뀌고 있다. 자식들의 정성은 좋은 전문 요양원을 찾는 것이다.

 

이 시대 노인분들은 장성한 자녀에 대한 부양 의무까지 책임지고 있다. 생계 때문에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산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사는 모습이 보기 좋은 시대는 사라졌고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살면서 서로 피곤을 느끼는 시대가 도래했다.

 

가정은 존재하지만 화목한 가정이 드문 세상이다.

 

사람 마음이 점점 야박해지고 있다. 생계 생존을 빌미로 도리를 외면한다. 시대흐름이 이와 같을 때 나 또한 자녀에게 기댈 건덕지가 사라진다. 희생은 보상을 바라지 않지만 희생에는 보상이 반드시 따라야 아름다운 거다.

 

나는 벽에 똥칠할 때까지 자식과 함께하고 싶다. 이런 내 마음은 이 시대 많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생각일지 모른다. 나이가 더 들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자식에게 부담주고 싶지 않은 부모마음이 무한 희생을 선택할지도 모른다.

 

효를 중시하던 시대는 부모부양이 의무가 아니었다. 당연함이었다. 지금 시대는 법으로만 의무화 해 두었을 뿐 실제로는 효용가치가 끝난 부모는 폐기처분 대상이다.

 

자식을 섬겨 온 부모의 우가 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도리 하나를 망가뜨렸다.

 

잘못된 부모의 심정으로 자식을 망치는 일이 사회 곳곳에 빈번하다. 희생을 강조하고 희생만 강요하는 잘못된 부모관으로 세상을 망치는 일이 사회 곳곳에 빈번하다.

 

자식에게 책임감을 알려 주지 못할 때 아이의 미래는 내 손바닥의 꼭두각시다. 스스로 책임을 가져 세상을 돌볼 수 있도록 때로는 회초리를 들어 주는 부모의 마음이 필요해 보인다. 오냐오냐만하면서 책임을 따끔히 가르치지 않는 이상 탈선의 모든 책임은 부모다.

 

그렇게 가르쳐 놓고 나중에 후회한들 할 말만 없어진다.

 

'다 내 탓이다.' 그러니 그 책임도 내가 진다는 어설픈 오류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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