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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6 09:25
문재인 대선 캠프의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
아래 칸님이 박근혜 대선 캠프의 슬로건과 비교해 설명을 해 두었다. 핵심은 못마땅하다는 것이고 이유로는 노무현을 벗어 나지 못했다와 세련미가 없고 기획력에서 떨어진다는 것이다.
대선후보의 홍보전이 슬로건 하나로 끝날 일은 아니다. 홍보전에 집중된 기획력이 대선 판도를 가르지도 않는다. 요식적으로 행해지는 모든 것에서까지 우월한 입장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요식들이 승부의 관건은 아니라는 관점을 갖는 게 중요하다.
대선 캠프가 가장 중시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
1. 민심의 향배
2. 지지자의 향배
민심 향배는 캠프가 간파해야 할 결정적 승부 요인이다. 그런데 지지층 향배를 민심향배로 오인하는 경우라면 선거는 힘들어 진다. 진보의 가장 큰 우는 우물안 개구리 진영 논리에 있다. 진보의 가장 큰 오해는 지지층이 두텁다고 믿는 것이고 늘상 선거에 패한 이유 중 하나가 낮은 선거율이다.
열린마음 소통의 자세가 아니면 선거는 어렵다. 민심의 향배라는 건 현재 우리의 민심이 아닌 미래 우리의 민심이어야 맞고 진영을 넘어 선 화해 화합과 함께 가야만 할 당위와 왜 이 사람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구구절절함이 감동 있게 설명 되어야 한다.
낮은 자세로 겸손과 배려를 보이지 못하면 감동은 요원하다. 대권 후보를 지지하는 건 내가 곧 대권 후보라는 사명감에서 우러나야 하고 대리만족을 벗어 난 동질감을 가져 내 입장이 아닌 지지 후보의 입장을 고려한 타의 모범이 될만한 자세여야 한다.
지지를 이유로 상대방과 시비를 갖고 욕을 주고 받으며 다투는 꼴이 선거에 도움이 될까?
지지를 가진 자는 지지를 갖지 않은 자와의 부딪힘에 있어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 자신의 처신에 따라 지지자 한 명을 얻을 수도 있고 지지자 한 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선 캠프는 1. 민심의 향배를 파악해야 하고 2. 지지층의 향배를 조절해야 한다. 슬로건이나 홍보전은 그 이후의 문제다. 제 식구들의 파행과 만행 잘못된 광적 지지를 조절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선거전으로 분투한다 해도 효과는 미미할 수 밖에 없다.
깨어 있는 시민의식이란? 지지를 이유로 방어적 기조를 갖는 게 아니다. 지지를 이유로 포용력을 보여 확산하는 것이다.
다양한 필요가 아니면 선거는 어렵다. 그런데 광적 지지자의 행태는 필요치 않은 정의를 가지고 있고 내치며 모욕 주는 걸 즐긴다. 필패다. 정작 솎아 내야 할 것이 있다면 필요 없다를 외치는 지지층이다. 그들이 반드시 필패를 부를 행악이므로 선거 캠프는 지지층의 분별력을 조절하고 수습해야만 한다.
지지를 이유로 방어를 목적으로 혹여 우리 편이 될지도 모를 사람들을 내 쫓는 행악을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진영 안에서의 화합 화해도 이루지 못하면서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란 장담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인지도 납득 되지 않는다.
참된 홍보전은 대권 후보의 진심을 잘아는 참된 지지자들의 반듯한 자세에 달렸다. 그들이 경쟁 후보자 지지자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 국민의 감동을 이끌어 낼 수만 있다면 승리는 보장된다. 그러나 지금처럼 후보에 대한 지지를 이유로 떼를 쓰거나 조금만 달라도 독을 품고 내 쫓으려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인다면 선거는 어렵다.
후보가 선거에서 지는 것이 아니다. 지지자들의 행태가 후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지지를 천명하는 자들은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