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는 대선 후보 경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 “나는 잡(雜)후보 중 하나일 뿐”이라며 “우선은 당이 제대로 서야 정치활동이 가능하다”고 27일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당이 내부 정통성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내가 대선주자라고 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 전 대표는 25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극단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형국에서 당권 교체도 못하는 당이라면 과연 누가 이 당을 지지해 주겠느냐”면서 “이런 상황에서 혁신도 못하게 되면 대선 후보에 나갈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유 전 대표는 “대선은 올림픽이 아니다. 참가하는데 의미가 있는 그런 행사가 아니다”면서 “먼저 국민들 속에 대선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정당임을 최소한 인정받고 누군가 대통령 후보로 나갈지 말지를 논의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유보 입장을 밝혔다.
또 유 전 대표는 이석기 의원 등이 2차 진상조사위 발표를 부정하며 사퇴를 거부한 것에 대해선 “명확한 증거가 없어서 사퇴할 수 없다고 하니 참 죽을 지경”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구당권파의 반발에 대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서로 잘 아는 사람끼리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며 “명확한 증거는 검찰의 수사 아니면 밝힐 수 없는데, 검찰 수사는 거부하면서 검찰이 아니면 밝힐 수 없는 것을 요구하는 것은 모순이다. 도대체 어떻게 하란 얘기냐”라고 비판했다.
또 유 전 대표는 이석기 의원이 국민 정서상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것에 대해 심해(深海) 잠수부에 빗대 충고했다. 유 전 대표는 “잠수부가 깊이 잠수할 때 수압차 때문에 천천히 천천히 올라와야 한다”며 “빨리 올라오면 몸이 적응을 못해 부작용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안 보이는 곳에서 활동하다 공개 무대로 나올 때는 많은 준비를 하고 점진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8449
한편 유 전 대표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유 전 대표의 지지율은 ‘애국가 발언’과 ‘심상정 보호’ 등으로 한때 4위로까지 올랐지만, 당 지지율이 가라앉으면서 동반 하락했다”며 “현재로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새 지도부 구성(다음달 8일) 결과를 보고 나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