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은 새누리당에서 비교적 참신한 인물이다.

2007년 대선때 이명박과 박근혜 양자택일을 해야하는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

생각있는 한나라당 의원이라면 사실 둘다 대통령이 되어서는 않될사람이지만

굳이 한사람을 택해야 할 선택의 기로에서 정두언은 이명박을 택했다.

압도적으로 대선에 당선되었을때 일단 선택은 잘했다고 생각했을것이다.

그리고 4개월후 총선에서 정두언은 이상득의 정걔퇴진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후 정두언은 한나라당에서 비교적 소신있는 행보를 보였다.

4.11총선에서도 친이라는 불리한 카드를 유지하며 월박하지 않았다.

총선후 첫 검찰 표적 수사에 걸린 정두언!!!!

수사발표 내용을 보면 구속수사할 사안은 아니다.

대선자금치고는 액수가 적고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 같지도않다.

그런데 왜 검찰은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보냈을까?

바로 박근혜 대선 로드맵을 돕기 위한 오버액션이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잘 알고 있었을것이다.

새누리당의원들의 6월세비를 반납한데 이어

의원불체포특권포기라는 상징을 삼어주려고 무리해서 속전속결로

박주선과 묶어서 체포동의안을 신청했다.

민주당입장에서 참 난처한 입장이 되었다.

박근혜를 도우려는 검찰의 의도를 알면서 두명다 부결은

민주당도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었다.

결국 박주선 가결,  정두언 부결....

결과를 놓고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정두언은 구속수사할 사안이 아니다.

만약 정두언이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다음은 박근혜의 민생법안 통과로 대선로드맵을 계속 이어갈 것이고

검찰은 박지원 수사로 민주당에 타격을 주고

마찬가지로 박지원 체포동의안을 국회로 보내서 민주당을 곤경에 처하게 할것이다.

사필귀정!!!

박근혜의 대선 로드맵을 새누리당의원들이 스스로 망처버렸으니....

민주당이 역선택을 해도 새누리당이 마음만 먹었으면 충분히 할수있는 일이기에....

박근혜는 이한구를 믿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렇다고 박근혜가 아주 불리해진건아니다.

다만 원칙과 소신의 정치인이란 인증을 검찰의 도움으로 받으려다

한번 실패한 것 뿐이다.

저들은 더 교묘한 다음수순을 밟을 것이다.

야권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