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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1 00:41
사람들을 성격에 따라 분석해 보면 과연 몇가지 유형이나 나올까요?
어떤 저명한 학자의 말에 따르면 지구의 인구수만큼 나온다고 합니다.
부모형, 배려형,순종형,자유방임형,중용형,조언형,초이성형,창의형,일치형,
차분형,내향형,외향형,충동형,현실형,이상형...................................등
이렇게 수많은 분류를 해놓았지만 이것들도 하나의 개략적인 분류일 뿐
한 사람의 성격을 정확하게 규정지울 수 있는 것은 아니라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성격들이 모여살다 보니 이런 저런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고
서로 성격 궁합이 맞지 않으면 배척을 하거나 극단적인 배격의 모습도 보이곤 합니다.
그래서 서로의 성격이 맞지 않아 부딪힐때 서로가 서로를 "싫어하게 되는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성격상의 "우열"이 존재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저명학자의 분석대로 천태 만상의 각 성격은 모두가 장단점이 있습니다.
곧은 나무는 곧은 나무대로 굽은 나무는 굽은 나무대로의 용도가 있고
둥근 돌은 둥근 돌대로 네모난 돌은 네모만 돌대로의 용도가 있듯이
사람의 성격도 다 제마다의 쓰임과 용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므로 나와 성격이 맞지 않는 상대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성격을 싫어할 수는
있지만 나의 성격을 기준으로 옳다 그르다는 식으로 성격간 "우열"을 매겨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성격간 우열이 존재한다면 자기 결정권과 인격권을 비롯한
우리 헌법상의 자유권적 기본권들이나 평등권들은 모두가 새로 규정되거나
와해될지 모릅니다.
오이디의 잘못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차라리 "나와 성격이 맞지 않는
너희들이 나는 싫어"라고 한다면 감정적으로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도
이해가 되지만 "너희들은 틀렸어"라고 성격상의 우열을 규정하려고 덤벼드니
더욱 더 반감만 불러 일으겼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 반감에 대한 것 조차도
역시 일방적인 자기 기준으로 상대방의 "그릇된 행태나 성격" 탓으로 규정해버리니
사태해결의 기미는 더욱 더 난망합니다.
게시판 추천에 대해 오이디가 비판한 것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게시판 추천의 의미가
잘 쓴 글에 대한 추천의 의미도 있지만, 그 뿐만 아니라 글을 올린 이의 노고를 격려
하는 의미에서 추천하는 것 일 수도 있고 단순 친분 관계에서의 추천일 수 있고
게시판 흥을 돋우기 위한 추천일 수 있고, 기타 여러가지의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각각의 의미가 담긴 행태를 두고 옳다 나쁘다의 의미로 재단하는게 과연 타당한
생각일까요?
오이디의 성격이 무엇이든지 간에 오이디 입장에서 그런 행태들을 싫어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오이디가 싫어하는 행위라고 다른 회원들이 그것을 따를 의무도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다른 회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각 개인의 자유권이자 자기 결정권의 영역인데
그것을 오이디가 결정한다는 게 말이나 될까요? 오이디가 전지 전능한 하느님이거나
자기 성격이 절대적으로 우월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자기와 성격이 맞지 않는 상대들에게 어느 정도의 비판은 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자기 성격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는 전제에서 남의 성격을 일방적으로 비하하거나
열등한 것으로 일방적으로 간주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저는 그렇게 비판하는 이의 성격 장애, 인격 장애가 심히 의심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정파와는 관계없이 오이디같은 사람이랑은 맞지도 않을 뿐더러
싫어합니다. 하지만 제 성격이 오이디보다 우열하거나 열등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라니아---닥터필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