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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0 22:24
추적자에 등장하는 젊은 검사의 말이었다.
"법을 믿으세요."
한 사람의 양심은 권력 앞에 무기력했다. 아버지의 잘못을 응징한 양심의 검사지만 거대한 금력 권력의 장난질을 이겨 내지 못했다. 이젠 법 아닌 다른 방식의 응징에 검사가 동참한다. "죄"일까? 법이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다른 방법 법을 위반한 방법이 잘못일까?
손가락질하며 뱉어 낸 독설이 내게도 해당하는 것일 때 양심이 없는 거다.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선한 이고 저 사람이 그랬기 때문이라는 구차한 변명이 먹히는 세상이 사람사는 세상이다.
이런 이 저런 이 다 있는 곳이므로 이해하자며 받아 들이자며 인정이 된다며 양심의 소리인척 내 뱉고 결국 겨냥한 누군가가 생기는 현상은 자유도 민주주의도 아니다. 비겁 그 자체일 뿐이다.
나는 정말 온전했는가? 나는 시비에 몸을 담가 그의 독설에 맞서 같이 독설을 뱉지 않았는가? 당신 그리고 당신들 정말 거리낌이 없는가? 떳떳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러면서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이 세상이 썩었다고 감히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