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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6 17:49
책보세 /함세웅 외 지음/1만6000원
지난해 8월 28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단일화와는 무관하게 선의로 박명기 교수에게 2억원의 돈을 건넸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구속됐고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일부 진보진영에서는 곽 교육감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곽 교육감은 "전인격을 걸고 진실을 밝히겠다"며 사퇴를 거부했다. 이 책은 이른바 곽노현 사건을 통해 진보가 지향하고 지켜야할 가치, 즉 진보는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를 성찰하고 모색하기 위해, 더불어 곽노현은 왜 무죄인지 또 그는 왜 정치적 위험을 무릅쓰고 선의를 베풀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기획됐다.
그래서 수구세력의 곽노현 죽이기가 아니라 진보진영의 곽노현 버리기에 초점을 맞췄다.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는 "사건 발생 이후 진보진영의 곽노현 버리기는 우리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버리는 일이나 다름 없었다. 결국 곽노현 사건은 우리가 어떤 사회를 갈망하는 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할 때 그 결론이 나온다.
그건 단지 곽노현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우리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문제다. 진정으로 좋은 사회는 법이 윤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윤리가 법을 이끄는 사회다"라고 말했다. 인권활동가 엄기호는 "이른바 진보진영의 관심은 인권이나 정의와 같은 가치가 아니라 권력이다.
도덕적 정당성이니 정의니, 사람에 대한 인연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며 자못 비장하게 내뱉는 말 모두는 우리가 이 체제에서 나눠가지고 있는 알량한 권력을 지키거나 아니면 미래에 얻을지도 모른다고 기대되는 권력을 얻기 위함이다. 오로지 진보진영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절대가치이지 결코 정의의 가능성이 인간 존엄성의 핵심을 이룬다는 인권적 시각에 대해서는 눈곱만한 관심도 없다"며 진보의 진정한 가치를 물었다.
이 책은 곽노현 죽이기(보수)와 곽노현 버리기(진보)에 반대하며 실체적 진실을 추구해온 지식인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 책에 참여한 지식인들은 곽노현 사건을 통해서 드러난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들추고 더 나아가 진실을 추구하는 대신 정략적인 대응에만 몰두하는 한국 사회 진보 지식인의 자기성찰을 촉구하고 있다.
7월 14일 오후 3시 마포아트센타 아트홀 맥에서 북콘서트가 있다네요~~
‘곽노현의 진실’을 공유하는 한편 진보의 ‘가치’를 성찰하고 ‘길’을 모색하고자
《곽노현 버리기》를 펴냈습니다.
책을 만들며 ‘진실’의 길에서 만난 저희 24인의 필자가 선생님과 동행하고자
북콘서트를 마련했습니다.
손에 손을 잡고 오셔서 ‘우리’ 더불어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수의 공격을 딛고 진영의 오해를 넘어
‘행복한 투쟁’으로 끝내 승리할 것을 응원하며,
새로운 진보의 길을 여는 《곽노현 버리기》 북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