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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5 13:37
[대선주자 입체분석] ⑤ [SS현장] 문재인의 부산 엄궁동 이웃 "좀 더 분발하세요!"
[스포츠서울닷컴ㅣ부산=소미연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거처'를 둘러싸고 뒷말이 여전하다. 19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월14일 경남 양산에서 부산 사상구 ***으로 거주지를 옮겼으나 최근 서울 종로구 ***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것을 두고 사상 지역민들의 오해를 샀다. 문 고문이 당선 배지만 달고 부산을 떠났다는 것이다.
문 고문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문 고문도 지난달 2일 트위터를 통해 "부산 주소지를 유지하면서 서울에 있을 동안 머물 거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역민들의 의심은 계속되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이 지난달 30일 문 고문의 거처로 알려진 부산 사상구 ***에 위치한 L아파트 일대를 찾아 민심을 취재한 결과, "문재인은 떠날 사람, 이미 떠나간 사람"으로 인식하는 지역민이 적지 않았다.
문 고문과 같은 L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은 "(문 고문이) 여기에 살고 있다는 얘긴 들었지만 한 번도 본적이 없다"면서 의아해했고, 50대 남성 역시 "(문 고문이) 이사를 왔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실제 마주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시장 상인들의 불만은 상당했다. "낙선한 사람은 인사하러 오는데 당선된 사람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야권을 지지하는 40대 여성도 "(문 고문이) 선거 때문에 급하게 구한 집이라 엄궁동에서 실제로 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당사자가 바쁘면 그 가족들이라도 거주하면서 '살고 있는 집' 같은 느낌을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좀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고문 측은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아파트가 일반 주택에 비해 지역민들과 스킨십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고, 일각의 지적처럼 문 고문을 대신해 가족들이 엄궁동을 지켜주면 좋겠지만 문 고문의 자녀 준용씨와 다혜씨는 이미 결혼을 해서 각자의 가정이 있다.
사실 문제는 따로 있다. 문 고문이 이사를 했다는 악성 루머가 지역 내 돌고 있기 때문이다. 문 고문은 서울 일정을 제외하곤 되도록 엄궁동에서 지내려 노력 중이다. 실제 문 고문은 부산·경남 경청투어를 마친 지난달 30일에도 엄궁동에서 묵고 다음날 KTX를 이용해 대전역으로 이동, 대전·세종시 경청투어를 시작했다.
문 고문의 한 측근은 지난 1일 대전·세종시 경청투어 도중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선거를 끝낸 직후부터 5월 말까지 부산에 있었다. 사무실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민원을 들으며 열심히 활동을 해왔는데, 이사를 갔다는 식의 이상한 소문이 자꾸 퍼지고 있다"면서도 "지역민 모두를 만족시키는 일은 어려운 것 같다. 좀 더 분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