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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5 13:36
[대선주자 입체분석] ④ "문재인이 떴다"… 문재인 팬클럽 일사천리로 '척척'
[스포츠서울닷컴 | 정현정 인턴기자] 팬클럽은 한 사람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이용되기도 한다. 팬클럽의 수 또는 팬클럽 회원 수 등이 그 바로미터다. 최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인기가 상승함에 따라 팬클럽도 회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팬클럽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는 셈이다. 문 고문의 팬클럽 중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사모', '젠틀재인'과 지난달 30일 출범한 2030팬클럽 '문워크'를 살펴봤다.
◆ 문사모 "봉사활동, 우리가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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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문사모' 자원봉사팀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단체 사진을 찍었다. 아래 사진은 봉하마을에 차려친 자봉 부스. / 사진출처 = 다음 카페 '문사모' |
'문사모'는 문 고문의 팬클럽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문 고문이 참여정부에서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던 2004년 2월에 만들어졌다. 그러나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다. 당시 봉하마을에서 침착하고 결연하게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을 지키는 문 고문을 보면서 감동을 받은 '문사모'는 봉하마을을 꾸려가는 일을 돕기로 마음먹었다. '문사모'의 카페지기 박지현씨는 지난달 20일 <스포츠서울닷컴>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때 봉하마을에서 문 고문을 도와 자원봉사를 했던 게 문 고문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때부터 '문사모'는 '봉하 자봉(자원봉사)'이라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문사모'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박씨는 "'문사모'의 가장 오리지널한 활동이라 할 수 있는 봉하 자봉은 지금까지도 그 전통이 이어져 매달 넷째주 토요일 우리만의 자봉 부스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마을의 각종 청소와 정비 작업뿐만 아니라 문 고문의 행사에서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주최 측에 요청하고 있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문사모'의 자원봉사는 외부 단체에서도 인정하는 눈치다. 노무현재단 봉하사무소에서 힘든 일은 남겨두었다가 '문사모' 자원봉사 일정에 맞춰 내놓을 정도다. 이와 관련, 박씨는 "우리의 자원봉사 활동은 유명하기도 하지만, 다른 정치인 팬클럽의 모범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 젠틀재인 "문재인의 발걸음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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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재인'은 무엇보다 문 고문의 발자취 기록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문 고문의 표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사진을 주로 찍으며, 회원으로 있는 문 고문의 특전사 전우들에게 사진을 제공받기도 한다. / 사진출처 = 다음 카페 '젠틀재인' |
남성그룹 샤이니에게 '대포여신'이 있다면, 문 고문에겐 '젠틀재인'이 있다. '대포여신'은 사진 전문가가 쓰는 렌즈를 사용해 고화질의 사진을 찍는 팬들을 칭하는 신조어다. 그만큼 '젠틀재인'은 문 고문의 멋진 사진을 찍어낸다. 문 고문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젠틀재인'의 카페지기 '규리아빠'는 지난 2일 <스포츠서울닷컴>과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기록에 중점을 둔다. 기록도 자원봉사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젠틀재인'은) 기록이 전무한 시절부터 시작했다. 그 시절의 자료들이 소중하게 쓰이고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과 영상을 주로 도맡아 하는 '젠틀재인'은 단독으로 갖고 있는 사진도 있다. 바로 문고문의 특전사 시절 사진이다. 문 고문의 특전사 전우들이 모두 '젠틀재인'의 회원인 덕분이다. 하지만 특전사 전우들을 모시기가 쉽지만은 않았다는 게 '젠틀재인' 측의 설명이다. '규리아빠'는 "우연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빠가 문 고문이랑 같이 특전사 생활을 했다'라는 취지의 글을 보고 두 달 동안 연락을 시도한 끝에 특전사 시절 사진을 얻게 됐다"며 "그게 계기가 돼서 문 고문의 특전사 전우들이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사단법인 대한민국특전사전우회에서 주최한 '제1회 국민과 함께하는 6.25 상기 마라톤 대회'에 문 고문과 함께했던 특전사 전우들도 '젠틀재인' 회원이었다.
◆ 문워크 "2030의 표심은 우리에게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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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청년들의 모임인 '문워크'는 지난달 29일 오프라인 카페를 오픈했다. 해당 사진은 카페의 내부. / 사진출처 = '문워크' 페이스북 |
문 고문이 대선 예비후보로서 가지는 장점 중 하나는 2030세대로부터 인기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2030세대가 주 회원인 팬클럽 '문워크'가 따로 있을 정도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 만큼 팬클럽 오픈도 특별했다. '문워크'는 기존의 온라인 팬클럽과 달리 오프라인 카페를 서울 서**에 오픈했다. 지난달 29일 <스포츠서울닷컴>이 찾아간 '문워크' 오픈 행사에는 유명한 DJ의 공연으로 클럽 같은 분위기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백원우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들렀다가기도 했으며, 문 고문의 부인 김정숙씨가 참석해 2030세대와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문워크'는 젊은 세대들의 모임이다 보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에도 열심이다. 회원들이 모이게 된 경로 역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라는 게 '문워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아이디어 뱅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 고문의 성인 '문'을 '달'로 해석해 "달이 차오른다 가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달'의 영어표현이 '문(Moon)'인 점에서 착안해 만든 슬로건이다. 달이 차오르는 것처럼 '문 고문도 제18대 대통령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워크'는 오픈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된 신생팬클럽이다. 하지만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카페를 먼저 오픈했고 독특한 슬로건을 내걸었다는 점 등 색다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존의 팬클럽과 다른 운영 방식을 보이고 있다. '문워크'가 앞으로 어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문 고문의 대선 행보에 도움을 줄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