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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면의 철학!

댓글 1 추천 2 리트윗 0 조회 121 2012.06.28 12:10

이봐젊은이의 글을 읽고 쓴다. 그림에 대한 소재가 고갈되었나 보다. 예술가의 삶에 이러쿵 저러쿵 충고할 계제는 아니지만 소재는 제공한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을 하면 어떻까 생각한다. 요즘 프로이트는 한물 갔다는 것이 정신분석학계의 대표적 견해다. fMRI로 대표되는 뇌의 관찰이 과거보다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꿈의 해석도 기억의 파편을 정리한다는 견해란 주장도 있다. 길몽과 흉몽의 차이도 확률적으로 분석하면 정량에 도달한다. 요즘 정신과 치료도 현실중심으로 진행된다. 원인의 프로이트 견해보다 해결중심적 치료가 주가 된다. 한국인 출신의 이모 교수가 미국에서 권위자로 통한다.

예술의 방면에서 "오리가미"란 분야가 있다. 우리말로 종이접기다. 뭐든 심하면 중증의 질환인 예술이 된다. 종이접기가 예술이라니. 기존의 관념적 시각으로는 이해도 할 수 없지만, 아무튼 이런 분야가 있다. 오리가미의 종주국은 일본이다. 서양에서도 발달했지만 원조에 대한 연구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한다. 일본과 서양의 종이접기는 아주 중요한 차이가 있다. 서양의 종이접기는 45도로 접고, 일본은 한 번 더 접은 22.5도 접는다. 당근 일본의 오리가미가 더 섬세하다.

오리가미의 접는 순서에 따르면 순서대로 200번을 넘게 접어야 하는 정밀한 대상물도 있다. 오리가미의 철학은 단순하다. 면적의 단면을 축소하며 섬세하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단면의 축소는 인간의 선택과 동일하다. 단면은 인간의 삶과 흡사하다. 정치적으로 크게 접으면 새누리당 지지자, 민주당, 통진당, 진보신당 지지자가 있을 것이다. 이런 단면이 차이이자 다름이다.

선호도로 따진다면 곰탕은 좋아하는 사람, 매운탕을 좋아하는 사람, 회를 좋아하는 사람, 구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단면이 쪼개질 것이다. 인간의 삶에서 여정이 다르고 선택의 기로에서 이런 단면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40대에 이르니 친구도 이렇게 나누어진다. 직업별, 업종별 친밀도가 떨어진다. 친구도 다같은 친구가 아니라는 말이 40대에 접어들어 깨닫고 있다. 그들의 삶의 단면이 나와 교차하는 부분이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김재홍의 모자상. 강원도 영월 동강이 작품의 모티브임. 요즘 그림이 하도 안 올라와서. 예전에 <벽안이나 애라이>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와 게시물도 자주 올렸는데..ㅠㅠ. 포인트는 우측(오른쪽)에서 봐?

단면은 사람을 평가하는 데 아주 유효하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여러 질문을 하고 상대의 취미와 성향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연 이 사람이 내 수준과 비슷할까 간을보고 양념을 칠한다. 첫눈에 뻑간다는 의미도 단면의 접합점이 많았기에 가능하다. 단면은 접을수록 교차점이 커진다는 장점도 있다. 내가 수용하지 못하는 일부분을 확장시키면 전체적으로 교차점이 많아진다. 이런 교차점이 상대의 단점을 충분히 희석하고 만다.

음악을 선호하는 장르가 달라도 다른 부분의 교차점이 있기 마련이다. 근데 중요한 점은 기본적 정서다. 보수냐 진보의 차이일 수 있고. 식습관이 될 수도 있다. 개인의 선호도의 편중의 가중치를 어느 곳에 두느냐 다르다. 이게 수준이다. 사람사는 세상에 수준이 어디있냐고 반문하겠지만, 딱히 수준은 아니더라도 취향과 선호도로 뭉치는 것은 자명하다. 요리와 일본어, 그리고 그림에 능한 거미저금통에 대한 단면이 나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에 대한 애정이 남들보다 과한 것이다. 싫어하는 부분도 있다. 거미저금통이 제기를 잘 찬다. 도대체 21세기에 제기차기라니..ㅋ. 헐레벌떡 제기를 차는 거미저금통을 상상하니 웃음이 나온다.

오늘도 난, 이렇게 하릴없이 오리가미의 단면을 접는다. 접고 접어서 보이지 않는 점이 될 때까지 교차점에 도달하지 않을까? 망상을 한다. 시간은 많고 할 일은 없고, 지구를 접는다고 상상상을 한다. 눈 밖에서 경계선에서 외줄타기를 즐긴다. 컴플렉스는 자신을 극복하는 데 아주 도움이 된다. 학습과 노력하면 1류는 안 되더라도 최소한 2류의 삶을 살 수는 있다. 바이칼의 글에서 난, 그들의 컴플렉스를 보았다. 어두컴컴한 익명의 폭력..용기있게 나설 줄도 모르는 음습한 지하의 곰팡이 독버섯처럼..용기가 애물단지 신주도 아니고, 좀 더(a little more) 솔직하면 어떨까? 무너지는 멘탈을 보는 것도 안 쓰럽다.

 

ps: 위에 거론한 해결중심의 정신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이모교수인지 어떤 성氏인지 헷갈림. 오해들 하지는 말고. 대충 기억은 김진국인가? 이진국인가? 기억함. 누가 안다면 수정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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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의눈 k8129425 

삶이란 장기적으로 가변적 편차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