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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지사, 도지사직 사퇴가 문제가 아니라 대권 도전이 문제다

댓글 7 추천 6 리트윗 1 조회 196 2012.06.25 15:52

재단 달력 오른쪽 위에 우리 대통령님의 사진과 함께 노무현의 꿈이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일 년 열두 달이니 우리 대통령님의 꿈을 12개로 정리하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지역주의 극복은 빼놓을 수 없겠죠.

도지사직 던지고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김두관 지사를 보니

오래 전에 본 영화 <달마야 놀자> 중의 어떤 대화가 자꾸 생각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듯....


어떻게 하면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느냐고 누가(수행하는 스님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인지 기억나지 않음) 물었다.

상대방의 물음에 노스님은 금이 간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라고 했다.

깨진 항아리에 계속 열심히 물을 가져다 붓는 모습을 보던 스님이 금 간 항아리를 들어 못 속에 집어넣었다.

못 속에 들어간 항아리가 밑으로 가라앉으면서 물로 가득 채워졌다.


정성을 다해 필사적으로 물을 부어 넣어도 깨진 항아리에는 물이 가득 채워질 수가 없습니다. 그냥 물속에 항아리를 던져 넣으면 절로 물이 그 속으로 들어가게 되죠.

지난 총선이 끝나고 서울 동대문구의 민병두 의원 당선, 부산 사하구 을의 조경태 의원의 3선을 성공 소식을 접하면서, ‘그래, 지역주의는 이렇게 해야 극복될 수 있어’라고 생각하며 떠올렸던 영화의 한 에피소드입니다.

김두관 지사와 함께 이들은 물속에 자신들을 거침없이 던져 넣어 지역민의 선택을 받은 대표적 인물들입니다.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과 몸으로 부딪히고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지역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런 인물들이 조금만 더 있다면 지역주의는 시나브로 극복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정 지역에 그 지역 출신의 유명 인물을 투입하면 어쩌다 성공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방식은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가 닿지 못하므로 개인적이고 일회적인 영광만을 가져다 줄 뿐, 지역주의에 미세한 균열조차 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야권연대로 인해 자신의 오랜 지역구를 떠나 다른 지역구에서 출마했다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김정길님의 경우는 그래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지난 부산 시장 선거에서 40%가 넘는 득표율을 얻었던 저력이 있는 분이기에 영도구에서 출마했다면 당선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컸었는데 말입니다.

부패한 지연, 학연의 고리 덕분에 지역구를 틀어쥐고 있는 인물이 아니라면, 앞으로 야권연대를 하더라도 특정인이 긴 세월 동고동락을 한께 해온 지역민들을 떠나게 하지는 않는다는 원칙 정도는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4년은 금방 지나가니 문성근, 김영춘, 김부겸, 세 분 다 이번에 출마했던 지역구를 떠나지 말고 지역민의 삶 속에 스며들어 생활한 후 다음에 다시 출마했으면 하고 바랍니다.


참여정부 당시, 그리고 현재 수구 기득권 집단과 극우 시민단체의 패악질을 보고 풀뿌리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느냐 보다 지역마다 풀뿌리민주주의가 정착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풀뿌리민주주의가 일궈내는 건강하고 바람직한 지방자치가 공교육 정상화와 경제민주화, 그리고 지역주의 해소, 등에 크게 기여할 거라 생각됩니다.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의 변화, 김상곤 경기 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들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물론 2메가처럼 치졸하고 탐욕스런 대통령이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되죠. 또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 자체가 아예 없고,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할 능력도, 역사의식은 물론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는 수첩공주가 대통령이 되어서도 절대 안 됩니다.

하지만 김두관 지사가 나서지 않으면 이런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지역주의를 극복한 인물이 아니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습니까?

현재 대통령 후보로 야권에서 거론되고 또 출마를 선언한 인물들 중에는 탁월한 능력에 인품도 훌륭하며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도민들과의 약속을 왜 헌신짝처럼 던져버립니까?

도민들의 동의를 얻고 지지율이 5%가 넘으면 대권에 도전하겠다더니, 이제 자신이 했던 그 말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시하고 7월 10일 경에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하다니....

김문수 지사가 그런다고 도지사직을 유지하고 대권 경선에 뛰어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그러시지 않겠다고 했지만 말입니다.

지역주의 구도가 지금처럼 고착되어 있으면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늘 과반 정도는 될 테니 정당명부제 비례대표제의 도입은 요원할 겁니다.

사람들의 무의식에 똬리를 틀고 있는 괴물을 무슨 수로 처치하겠습니까?

이 괴물은 ‘무의식을 건드리는 감동’이라는 용매로 녹일 때 스르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일전에 김두관 지사는 도정 일이 너무 힘들어서 두 번 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도지사 직에 재도전하지 않을지라도, 후임을 위해서라도 도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합니다.

겨우 2년 하고 도지사직을 던지고 대선 출마를 하려는 모습을 보게 되면,

앞으로 경남도민들이 진보 진영의 인물들에게 신뢰를 가지게 될 수 있을까요?

현 상황에서는 보수 진영보다 10배가 나은 인물에게도 표를 주지 않는 데...

구태 보수 정치인에게 표를 줄 좋은 핑계거리를 만들어주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랜 정치생활을 했음에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원칙과 신뢰를 소중히 했음을 말해주는 우리 대통령님의 일화들 중 하나가 생각납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대선 전 정몽준과의 단일화가 파기되었을 때, 자신들의 요구를 문서화하자는 상대의 요구에 끝까지 굴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되어 사람 사는 세상을 한 번 만들어보겠다는 꿈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버릴 상황인데도 말입니다.

수구 찌라시 수준의 언론들과 민주통합당 내의 패권 싸움을 이용하는 일부 얼빠진 인사들이

자꾸 노무현 대통령을 넘어서야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친노/비노의 대립을 부추기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누군가가 넘어서야 할 그런 인물이 아니라는 건 우리 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분의 말과 행동들은 보통 사람들의 마음 깊숙이 침잠해 있던 가장 선한 양심을 울린 그런 분입니다.


‘리틀 노무현’이라 불렸던 김두관 지사의 요즘 언행을 보면서 자꾸 노공이산님이 생각나서

몇 자 적다보니 글이 좀 길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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