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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쓰기

댓글 1 추천 3 리트윗 0 조회 95 2012.06.25 13:05

띄엄띄엄 세상을 보던 자가 자신의 위치를 잃었다. 띄엄띄엄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동료의 친분과 무리의 힘과 술의 용기로 세상을 판단해 온다. 동조가 많다는 것이 절대 선인 세상이 있어서 동조를 향한 어울림이 가상했다.

 

이 세상의 절대 선은 동조다. 

 

어제 아들 유치원 숙제를 해 줬다. 가족과의 주말 나들이를 그림 사진으로 표현해 오라는 것인데 전 주에는 종로 중고책방을 갔다 왔다. 아내가 사려던 책이 없어서 동대문에 있는 중고책방을 전부 뒤졌다. 사려던 책은 없고 아들이 관심 가진 한자 책은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샀다. 그 곳에서 가까운 곳에 장난감을 싸게 파는 곳이 있다. 평소 변변한 장난감 하나 사 주지 못해서 아내를 끌고 그 곳을 향했다. 고속열차 블럭을 하나 사 줬다. 아들은 잠자리 채를 가지고 싶어 했다. 덤으로 하나 뺏어 왔다.

 

일요일 주말에 있던 내용을 꾸미자니 찍어 둔 사진이 없다. 그래서 일전에 찍어 둔 사진을 꺼내 9장짜리 ppt를 만들었다. 1부와 2부 총 18장 그런데 프린터가 없다. 가까운 대학 근처에 가 보니 인쇄집들은 죄다 문을 닫았다. 문방구를 들렀더니 마침 복사기가 고장이 났다고 한다. 아내가 친구에게 전화해 그 집 프린터로 출력을 했다. 이 번엔 출력물을 끼울 클리어 화일이 없다. 온 집을 다 뒤졌다. 예전에 사 둔 것이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는다. 동생에게 전화 했더니 집 어디에 있을 거란다. 동생 방을 뒤졌다. 한참을 뒤지니 박스 속에서 새 클리어 화일 한 개가 나왔다. 동생은 새 클리어 화일을 사왔다. 용도에 맞지 않은 화일이다.

 

아들 숙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사진기를 가지고 가지 않았고 일요일이 끼어 있다는 것을 몰랐던 나는 하루 종일 아들 숙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로 골머리를 썩었다. 띄엄띄엄 생각을 가진 결과다.

 

1부는 상암월트컵 공원에서 자전거를 탄 내용이고 2부는 광장 추모제와 연등행사를 구경한 내용이다. 아들에게 내용물을 보여 주면서 읽어 주었다. 대 여섯번 반복하니까 아들이 제법 잘 발표한다.

 

아침에 다시 한 번 반복해서 시켜봤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잘 한다.

 

이렇게 쓰는 게 꼼꼼하게 쓰기가 맞는 걸까?

 

시작이 내가 아니라는 오류가 당신 광기의 원흉이다. 그러나 시작은 늘 당신이다. 넘겨도 될 일을 꺼집어 내 도륙을 내는 게 당신인 것을 협잡으로 다른 이의 시작에 자신이 낀 것인양 말하고 있다.

 

기억에 없는 과거는 자신이 아니라는 착각과 절대로 그런 적 없다는 변명을 들었을 때 알아 봤다. 띄엄띄엄 내키는대로 정의를 지키고 사는 사람의 모습이 이런 것이란 걸.

 

내가 부끄럽지 않은 것처럼 그와 그들이 부끄럽지 않으니 이 또한 공평한 것이다.

 

근데 꼼꼼하게 쓰기란 게 이런 거 맞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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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바보야 sokt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