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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이 온다!!!

댓글 2 추천 5 리트윗 0 조회 76 2012.06.20 16:34

 

소금이 온다! 그러니 세상 사람들아, 더 가난하고 더 경건해져야 옳지 않겠나?

 

오뉴월 땡볕이 갯벌에 떼를 지어 내려앉는다. 처형의 햇볕을 온 몸으로 받아든 무표정한 사내들은 바닷물을 밀고 저미며 끝날 것 같지 않은 차라리 쪄버리고 말겠다는 햇볕과의 처절한 다툼의 고단한 노역을 되풀이 한다. 이 때 바닷물은 차마 고요하다. 순간, 염부의 밀대 아래에서 막 바닷물의 증발을 끝낸 소금이 조금씩 엉기고 성겨 그 형체를 드러낸다. “소금이 온다!” 염부의 실존에 가득찬 아름다운 이 모국어는 가파르고 단호하다. 관형적으로 삶을 수식하지도 않으며 깊은 삶 속에 뿌리내린 도저하고 삼엄하기만한 이 말을 나는 죽어도 잊지 못한다. 그러니 세상아! 소금이 온다는 이 언어 앞에 우리네 삶이 얼마나 더 가난해지고 더 경건해져야 옳단 말인가!

 

우리 편 대선주자들인 문재인과 김두관의 인물 경쟁이 뜨겁다. 대부분의 경쟁이 그렇듯이 사람에 대한 경쟁은 아전투구로 흐르기 십상이다. 특히 웹상에서 벌어지는 지지도 논쟁은 합리성이나 논리성은 배제되고 침소봉대나 아전인수, 진실과는 아무 관계없는 네가티브的 독설들이 주를 이루는 경향이 짙다. 적어도 우리 진영이라 할 두 대선 후보의 지지자 진영은 개별적 인물 경쟁이 아닌 가치경쟁을 하자고 권하고 싶다. 누가 더 시대정신에 충성하는지, 누가 더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세상을 개선하려고 현실적인 정책을 제시하는지. 누가 남북경색을 뚫고 진실한 화해와 협력으로 나가려고 노력하는지, 누가 더 서민대중의 고충을 헤아리고 적어도 행복을 말 할 수 있는 사회를 제안하는지를 경쟁하라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대선 당내 경쟁의 예선에 열리기도 전에 이미 상황을 선점하려는 보거나 듣기 싫은 말들의 난투가 요란하다. 이것이 요즘 내가 한가한 이야기만 지껄이는 연유이기도 하다. 두 대선 후보는 적어도 공동체를 위해 존경할만한 공화주의자로서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말인즉 가급적 이들을 상처투성이로 만들지 않는 가치와 시대정신의 경쟁을 제안하고 싶다. 나는 정말 인간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바로 그 아름다움의 힘이 현실을 개조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그리하여 저 염천의 갯벌에서 오직 햇볕과 바람과 끈질긴 노동의 힘으로 우리에게 오는 세상의 소금같은 사람을 고대한다. 세상 사람들아! 소금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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