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조치가 관리자 차원이 아닌 재단 차원의 조치임은 주지합니다. 이 말은 관리자 권한으로 제재를 가한 것이 아니란 말씀으로서 재단 내부 회의의 결과이므로 어쩔 수 없다는 관리자님의 입장을 암시한 것으로 받아 들여집니다.

 

욕은 무조건 나쁘므로 조치에 대한 이견은 없습니다. 제지를 당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제재 사유를 보고 단서의 18일 이후라는 조건을 볼 때 앞 선 잘못은 모두 선처가 된다는 뜻으로도 이해됩니다.

 

글문을 그대로 이해하면 어차피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욕을 했으므로 그동안의 선처가 상황을 나아지게 하지 못한 것도 분명하므로 결단의 시점이 공교롭게 되었다로 이해하고 넘길 문제이기도 합니다. 

 

소수의 사람은 그 공교로움이 우연치고는 마치 조작인양 특정인들에게 국한 되는 것에 질려하고 있는 겁니다. 이 점을 반드시 살피셔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화해 소통을 이룰 수 있습니다.

 

각자의 억울함은 산처럼 높고 바다처럼 깊습니다. 모든 억울함을 살필 수 없는 여건 그 것도 이해는 합니다. 사실이 아닌 도덕성 훼손 사실을 알고 있다해도 사인을 도덕적으로 훼손하려는 행위는 욕보다 심한 행위입니다.

 

잣대의 엄중함 공정성이 담보 된 결단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나마 게시판 내에서 댓글로라도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은 여전히 높이 사고 싶습니다.

 

앞 글을 지우지 말라고 부탁드린 이유는 저 스스로는 욕설을 자제하며 대화를 끝까지 이어 갈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함은 어떻게든 풀어야 할 사람사는 세상의 고질적 문제입니다.

 

18일 이전의 일들에 대해서 죄를 묻지 않는다는 결정도 존중합니다. 그러나 죄는 묻지 않아도 사실의 실체는 밝혀 두는 것이 억울하게 도태된 어느 이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요?

 

그날 모임에 참석한 무동님의 증언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사실은 명확히 밝혀 모함의 억울함은 해소가 되어야 합니다. 사인간의 일이므로 이 세상에 적합치 않습니까?

 

사람사는 세상은 공인이나 정치적 이야기만 해야 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 노무현님의 의중일까요?

 

사람들이 부대끼며 푸닥 거리는 이야기가 사람사는 세상의 다반사입니다. 관계의 정립이 필요하다면 이런 사람들의 습성을 이해하고 계도해 주십시오.

 

모함, 백번 그 사람들 말이 맞다치고 모함이 아닌 사실일지라도 그 사실로 인해 한 사람의 인격을 망가뜨리는 건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무책임한 발언인 것입니다. 그  잘못을 처벌해 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한 행위는 잘못이므로 앞으로는 조심하라는 재발 방지에 대해 경고쯤이면 족합니다. 

 

이미 폭력사건이라는 명시가 되었습니다. 이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폭력이 사실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사례가 된 것입니다. 재단은 솔밭님의 폭력을 인정하고 개미님의 욕설을 징계한 형국이 된 겁니다. 일부의 회원들은 사태를 이렇게 인식합니다.

 

폭력사건은 사실이 아닙니다. 만약 사실이어도 재단의 공식 입장에서 폭력사건이라 규정하여 자제를 당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위배한 입장 표명인 것입니다.

 

일반 회원이 아닌 재단입니다. 저도 비꼬아 폭력사건이란 표현을 쓰지만 이 표현이 공식적 입장에 명기 되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 피해자에게 한 번 더 돌을 던지는 잘못된 표현이라 사료됩니다.

 

그리고 문제를 명백히 밝혀 적시하지 않는 이상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재발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미봉책을 써 오면서 사실관계의 실체는 외면한 채 결과적으로 피해자들이 서러운 마음에 심한 욕을 게시할 때면 그 이유로 처벌 받아 온 과거의 관행이 계속 되는 것을 우려합니다.

 

서로에게 공평한 잣대가 바로 노무현광장의 자세여야 합니다. 최소한의 원인 과정 결과에 대한 공평한 처리를 희망합니다. 곤란하시더라도 잘잘못의 구분은 반드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욕이 나쁘다면 욕을 하게 만든 모함도 나쁜 것이고 사실이 분명치 않은 모함은 더 나쁜 것이어야 맞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