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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부고Obituary

댓글 0 추천 0 리트윗 0 조회 86 2012.06.19 00:14

마야인의 계산법을 믿어 세상이 2012년 12월21일에 끝날 거라고 생각하게 된 사람들이

있다. 천상의 시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토록 아름다운 곳의 멸망을 슬퍼하라, 퍼트려라,

다른 모든 행성들이 비껴간 죽음을 맞이한,

개울과 산, 계곡과 나무의 어머니를,

그리고 눈을 즐겁게 해주던 모든 풍경을.

태초에 인간의 요람과 그를 유지해주던 유모를,

좋건 나쁘건, 이 경우에는 나쁘지만.

 

아주 오래전에 그 천체는 평화로웠고 빛으로 충만했다.

한밤에 푸르게 빛나는 대리석처럼.

그 오래전에 모든 것은 더할 나위없이 훌륭했다.

하지만 인간은 우려했던 것보다 더 탐욕스러웠다.

수풀을 뒤엎고, 욕심 많은 손으로

모든 사막에서 석유를 퍼올렸다.

 

그러자 불안했던 녹색은 파멸이 다가왔음을 선언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무관심하게 물었다.

"왜?"

태평스레 소비주의를 향해 돌아서 버리고는,

아이폰을 두드리고, 지구가 타고 있는데도

순간순간 들어오는 문자나 확인하면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지경이 될때까지.

그리고 너무 뜨거워지고 뒤엉켜버린 불쌍한 지구는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

 

마야인들은 오래전에 이렇게 예언했다.

교묘한 일곱 마코앵무새의 시대에

(사실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12월21일이 맞다)

역사의 위대한 수레바퀴가 무선 통신을

통한 이메일보다

더 빠르게 굴러떨어질 거라고.

은하수가 불같이 뜨거운 태양과 한 줄로 늘어서면

모든 것이 뒤죽박죽된다고.

남극과 북극이 뒤집어지고, 오래된 지상의 시간은

내세의 거대함 속에서 살아질 것이라고.

힘이 빠져버린 중력의 법칙은

의자에 앉은 어린아이도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할 거라고,

그리고 하루 전 정상적으로 보였던 모든 것이

공중으로 튕겨나가거나 바닥에 떨어질 것이라고.

 

그리곤 어마어마한 공포가 사방팔방으러 퍼져갔다.

사람들은 껍데기를 보호하려 애쓰고 먹을 것을 사재기 한다.

수학적인 원리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 어는 누구의 운명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는 로켓의 흔적(1)을 샅샅이 뜯어보고(2)

그리고 어떤 이는 좁고 사방이 막힌 동굴 속의 외계인이

목숨을 구해준다고 알려진 프랑스 부카라치(Bugarach)로 달려갔지만

 

부가라치의 시장은 몰려든 대중을 무정하게도 내친다.(3)

 

일부는 목숨을 구했다.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속 탈출이 그러하듯이.

몇몇 사람들은 24라운드(4) 까지 살아남는.

그리고 현명한 사람들은 은하의 신비로운 광선에 휩싸여 꿈의 왕국으로

솟아오른다.

 

나머지는 잠에서 깨어나 양말을 신으며 묻는다.

도대체 모든 시계가 왜 이 모양이냐고

그리고 흐린 눈앞에 왜 모든 컵이 식탁 위에 떠 있는지.

그리곤 왜 전화기에 아무런 신호도 잡히지 않는지 묻지만,

이내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무의식중에 알아차린다.

정신이 쏙 빠진 채, 아무것도 모른 채, 아무 준비도 없이

사람들은 거리로 달려 나간다.

그리고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채 알아차리기도 전에

어마어마한 눈바람이 다가오는 것을 본다.

그리고 깊이 파묻혀버린다.

이빨 사이에 아직 빵조각이 묻은 채로

얼음 밑으로 깊이 파묻혀버린다.

 

1)원문의 용어는 Petroglyphs of Rockets. 논이나 밭에 하루밤 사이 나타나는 대규모의 정교한 무늬(크롭써클, Crop circle)나, ufo의 흔적들처럼 외계인의 증거라고 불리는 흔적을 일컫는다.

2)지구 멸망에 맞닥뜨린 인간이 이성을 잃고 지구 외부의 존재(외계인 등)의 구원을 갈구하며 찾는다는 뜻.

3)프랑스에서 내려오는 전설로, 지구가 멸망하는 날, 프랑스 부카라치의 깊은 산에 존재하는 외계인을 찾아 가면 인간을 구해준다는 설을 믿는 2,000명이 넘는 대중들이 인구 200명의 부카라치 시로  달려가지만 부카라치 시장은 도시가 비좁다며 매정하게 대중들을 내친다는 내용이다.

4)일반적으로 미국 쇼 프로그램이 24회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엔 로(Ann Wroe)   <이코노미스트> 부고기사 편집장

 

<단지언니생각 ㅋ>

1)Mayan Prediction이  맞는지? 아닌지?

2)인간세상을 마치 예언하는 듯한 글이라 흥미를 갖게 됩니다. ㅋ

3)만약 지구종말이 온다면,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의 의식으론 상상을 못할 것입니다.  지구종말! 지구 부고Obituary라 했군요 ~

 

 

Obituary

The Earth

Mayan calculations have led some to think the world will end on December 21st 2012. A celestial bard reports

Weep, Harp, the end of that exquisite Place
That every circling Planet did outface;
Mother of Streams and Mountains, Vales and Trees,
And every Prospect that the Lens could please:
Cradle of Man, and his sustaining Nurse,
Whether for better or, in this case, worse.

Long time that Orb turned tranquilly and bright,
Blue-shining like a Marble in the Night;
Long time all hunky-doryish appeared,
But Man was greedier than had been feared:
Flatt’ning the Forests, and, with grasping Hand,
Pumping out oil from every Desert Land.

Then anxious Greens announced that Doom was nigh,
Tho’ all the rest, uncaring, wondered: “Why?”
And to consumerism blithely turn’d,
Tapping their iPhones while the Planet burn’d;
Checking each Bleep of instantaneous Chat
Until they hardly knew where they were at.
And so, o’erheated and in quite a Tangle,
Poor Earth was now beset from every Angle.

This the wise Maya long ago foresaw:
That in the Age of tricky Seven Macaw
(Or, to put Finger firmly onto Fact,
In twenty-twelve, Dec. 21st exact)
History’s great Wheel would tumble to eclipse
Quicker than e-mail thro’ the Aether zips;
For fiery Sun with Milky Way align’d
Would make a pretty Mess of things combin’d.
The Poles would flip, and old terrestrial Time
Fade out within Eternity’s vast clime;
The law of Gravitation, grown effete,
Would scarce secure an Infant in his Seat;
And all that normal seem’d, the Day before,
Would now essay the Air, or hit the Floor.

Then monumental Panick spread abroad,
Skins to preserve, and Groceries to hoard,
For tho’ the Mathematicks seem’d obscure,
No Body’s Fate might be consider’d sure;
So Petroglyphs of Rockets upside-down
Were scrutinised in every part of Town.
And some to Bugarach in France repair’d,
Where, it was said, their Lives would all be spar’d
By Alien Beings in a Cave confin’d;
But “Bugaroff” declar’d that Mayor, unkind.

A few were saved. For such Escapes must be,
As shewn forth on Reality TV,
Where jabbing Digit points towards the Door,
But some survive into Round twenty-four;
And so the Wise soared up to Realms of Dreams,
Bathed by Galactic Synchronisation Beams.

The rest, when pulling on their morning Socks,
Ask’d what the Hell was wrong with all the Clocks,
And why each Mug would from the Table rise,
Floating about before their bleary Eyes;
And why their Phones no Signal would receive
Save the implicit one that they should leave.
Craz’d, then, the uninform’d or unprepar’d
Rushed to the Street, and round them wildly star’d,
Seeing approach an overwhelming Snow
Before they had worked out which way to go;
And they were buried deep, the Ice beneath,
With crumbs of Croissant still between their teeth.

Ann Wroe: obituaries editor,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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