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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김두관, 그 지지자들이 조심해야 할 것들

댓글 3 추천 3 리트윗 0 조회 91 2012.06.14 16:20

문재인과 김두관, 그 지지자들이 조심해야 할 것들
[기자수첩]민주당 '빅3' 중 '동색'인 '빅2'의 경쟁에 관하여
2012년 06월 14일 (목) 14:04:34 김완 기자 ss*****@gmail.com

경영학 이론 가운데 ‘빅3’의 법칙이 있다. 미국의 경영학자 시소디어는 빅3의 법칙을 설명하며, “자연스러운 것이다. 외부의 과도한 개입이 없다면 한 영역 내에서 3개 정도의 중심이 나타나고 경쟁하는 것이 안정적이며 효율성도 높다”고 말한다. ‘빅3’ 법칙은 대중의 심리와도 연관돼 있다. 시장에서 어떤 선택이 이뤄지는 단계에서 소비자들은 대개 3개 정도의 핵심적 공급업체를 염두한다는 것이다.

   
 

빅3의 법칙을 신봉하는 이들은 ‘시장에 둘만 있으면 서로를 완전히 파괴시키거나 결탁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실제, 경영학자들은 산업계의 일반적 모델이던 ‘빅3’의 법칙이 최근 위협받게 된 것은 부와 권력의 편중이 심화되기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본다. 독점을 꿈꾸는 1, 2위 업체들이 결탁하고, 시장에 대한 약탈적 상황이 벌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이 양자택일로 획일화됐단 것이다.

‘빅3’ 체제가 안정적이란 주장은 별 다른 건 아니다. 사회 일반의 통념으로도 충분히 이해 가능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 때문이다. 그래서 ‘빅3’ 법칙은 오히려 경영학보단 정치에 더 잘 어울려 보이기도 한다. 민주주의 체제의 핵심이 ‘삼권분립’에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빅3’ 체제 생산성 있고 건전한 형태이긴 한데...

 

지금 민주통합당의 대선 구도는 ‘신 빅3’라고 불리는 문재인 의원, 손학규 고문, 김두관 경남지사가 끌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의 대선 레이스가 ‘빅2’ 체제에도 못 미치는 박근혜 의원의 일방 독주 체제로 굳어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생산성 있고, 건전한 형태라고도 할 수 있다. 

아직 본격적인 시작이 되기 전이지만, 이 3자가 벌이는 견제와 균형의 상황은 지켜보기에 매우 흥미롭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균형을 끝까지 끌고 가는 것은 전체 대선 판도에 매우 중요한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절대강자인 박근혜 의원과 맞서기 위해 야권에 필요한 것은 정치적 관심을 고조, 증폭시켜나가는 과정의 창출이다. A후보의 지지율과 B후보의 지지율을 화학적으로 합쳐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수반되어야만 박근혜 의원에 맞설 수 있다.

하지만 균형은 그러하듯 상황은 필연적으로 견제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때론, 이 견제가 지나치면 균형이 상실될 수도 있다. 벌써부터 감지되는 것들도 있다. 상대적으로 앞서가고 있단 평가를 받고 있는 문재인 의원과 사실상의 출마선언 이후 반등의 폭이 커지고 있는 김두관 지사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일정정도 지지층이 겹치는 까닭도 있을 것이고, 단순히 지지층만 겹치는 것이 아니라 캠프나 외곽단체의 인적 구성 역시 상당 부분 괘를 같이했던 이력의 사람들이 갈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그림은 이 둘을 포함해 손 고문까지 3자 간에 가치와 정책의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우선, 문 의원과 김 지사가 가치와 정책에 있어 어떤 차이를 보일지 잘 모르겠다. 가치의 경우 ‘AGAIN 노무현’과 ‘BEYOND 노무현’으로 갈려 있는 듯 보이지만 이 구도는 역설적이게도 두 후보가 모두 일정 정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그래서 이 논쟁은 자칫 노무현과의 친소 관계를 중심으로 한 지엽적 말꼬리 잡기가 될 공산도 있어 보인다. 그래서 이 구도를 민주당 일각에서는 그냥 ‘구노’와 '신노‘로 구별하기도 한다.

 

부당하다면서도 이용하는 친노 프레임

 

노무현을 중심으로 양 후보를 병렬하는 것은 그러나 그 자체로 두 후보의 잠재력을 깎아내린다. 민주당은 ‘친노’는 보수언론이 만들어낸 허구적 프레임으로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실제 움직이는 걸 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 문 의원의 지지자들은 김 지사가 친노를 ‘패밀리’에 빗댄 것을 괘씸해한다. ‘친노가 조폭이냐’는 발끈함이다. 하지만 이 정도 정치적 표현을 용인하지 못하는 패쇄성이라면 ‘패밀리’라 불려도 할 말이 없다.

반면, 김 지사의 지지자들은 문 의원이 ‘노무현 관장사 외에 콘텐츠가 없다’고 조소한다. SNS에서는 총선 패배의 책임 등을 거론하며 문 의원이 “오두막도 한 채 제 손으로 지어보지 못한 사람”이란 냉소까지 있다. 하지만 이 주장은 문 의원의 콘텐츠를 아예 읽지도 않은 채, 문 의원을 비판하는 비판을 재인용하는 경향이 짙어 보인다.

아직까지 과열 양상은 아니지만 균형은 사라지고 공세적 견제만 난무하는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은 농후해 보인다. 벌써부터 야권 성향의 논객들은 김 지사를 향해 ‘무리하게 대권 욕심을 부리지 말고 지사직을 계속 유지할 것’을 공공연히 요구하기 시작했다. 대표적 친노논객인 서영석 전 서프라이즈 대표는 “김 지사가 대권 도전을 위해 지사직을 포기하면 그 자리가 새누리당에게로 돌아 간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기도 했다. 친노가 김 지사의 가장 아픈 곳을 가장 먼저 세게 내려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문재인 의원측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캠프 내부에선 정권교체란 대의가 중요하기에 건전하고 흥미있는 경쟁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지만,  지지자들에 따라서는 조금 다른 정서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며 “견제가 지나치면 '가치'와 '비전'의 경쟁이 아니라 '패거리'간의 경쟁으로 인식돼 서로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김 지사측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과열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일부 김 지사에 대한 비판이 있더라도 신경 안 쓴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지사측 관계자는 "문 의원과 김 지사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밑에서 어떤 말이 오가더라도 끝까지 신의를 갖고 두 분이 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를 파괴시켜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민주당 경선에서 중요한 것은 이 ‘빅3’ 체제가 여론의 관심을 건전하게 유도하며 끝까지 경쟁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를 파괴하는 경쟁이나 한 명의 후보를 먼저 낙마시키겠단 맹공을 거둬야 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승부에서 이기는 게 아니라는 점을 잊어선 곤란하다. 이 승부가 끝나도 장외의 안철수 교수와 겨뤄야 한다. 그리고 진짜 승부는 그 다음에 벌어지는 것이다.
 
언론은 민주당의 경선이 ‘빅2’ 체제로 단순화되길 원한다. 양자를 싸잡아 ‘친노세력’이라 딱지 붙이면 안성맞춤하기 때문이다. 이 프레임에선 두 후보가 싸우면 ‘친노 갈등’이 된다. 손 고문이 주목을 받지 못하면 ‘새누리당 출신 딱지 때문’이라고 폄훼된다. 두 후보가 건전하게 경쟁을 하더라도 친노의 범주를 벗어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를 먼저 파괴시키고 말겠단 맹목적 공격성은 가장 피해야 하는 본성이다. 언론 지형의 열세는 물론 거의 모든 권력이 여권에 종속되어 있는 상황에서 당장의 승리를 위해 경쟁자를 파괴하겠다는 것은 공멸의 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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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v.daum.net/link/30458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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