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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한 번 볼 때가 되었지...

댓글 4 추천 3 리트윗 0 조회 99 2012.06.13 10:34

가뭄이 길다. 저수지 바닥마저 갈라졌다. 농사에 막대한 지장을 미쳐 사람들은 사방에서 물을 찾아 땅을 파고 있다. 옛날 같으면 나랏님 잘못일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농민들이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에 점입가경으로 날씨도 꿰방을 놓는다.

 

기우제라도 지내야 할 듯 싶다. 광화문 광장에 떡하니 상 차려 두고 대통령 정부요직의 인사들 모두 참석해 비나이다를 외쳐 빗줄기를 구걸해야 농민들 근심이 조금은 줄어 들 것 같다. 비 많이 올 때 대비해서 4대강은 열심히 파헤치더니 가뭄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되지 않았나 보다. 

 

어제는 5분 정도 소나기가 내렸다. 비가 오려는 전조는 마치 태풍이 올 것 같은 무시무시함이었는데 비는 겨우 오분 정도 내리고 그쳤다. 바람, 먼지, 하늘을 가득 메운 먹구름은 제 값을 하지 못했다.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우리 가족은 어느 건물 캐노피 밑에 숨어 비를 피했다. 마트는 문 닫고 무한 리필 고기집도 문 닫은 건물 경비 아저씨가 어슬렁 나오신다. 슬쩍 미안한 마음에 말을 걸었다.

 

'여기 마트 그만 두려면 미리 고지를 해야지 포인트 있는데 억울하네요.'

 

기한이 다 되서 나간 거라며 다시 마트가 들어 올 거라 하셨다. 고깃집도 본사에서 다시 재 오픈할 계획이라며 가맹자는 망해서 나가는 것 같단다. 고만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비가 멈췄다.

 

길을 걷다 보면 문을 닫는 가게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미 몇 번씩은 바뀐 가게들이 아들과의 산책길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농가가 어렵고 자영업이 어려운 이런 문제들이 정치로 인한 것일까? 연관을 가져 보았다.

 

경기가 어렵다고 한다. 나는 경기가 어려운지 실감나지 않는다. 나와 무관해 보이는 경기가 있고 사람들은 그로 인해 힘들다고 말한다. 왜? 힘들지...

 

정치에 의한 어려움 그걸까?

 

노태우까지는 먹고 사는 것보다는 민주주의 자유에 대한 항쟁이었다면 김영삼 이후로는 생계와 관련한 항쟁인 것 같다. 늘 항쟁의 대상은 집권자다. 어느 시대든 집권자를 못마땅하게 쳐다 본 대중이 있었다.

 

가뭄도 나랏님 탓으로 여기던 옛 민심을 상기하며 어렵고 힘든 삶에 대해 책임져 줄 나랏님에 대한 탓 그걸까?

 

역시 난 모르겠다. 정권이 바뀌면 당장 이 나라가 잘 살아 지는지 그 것도 의문이다. 나의 정치관이란 그저 좋다 싫다 이 것에 기준이 있고 지금 이 정권이 싫은 게 나의 정치관이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하게 알아지는 건 있다. 모든 게 다 정부의 탓은 아니란 거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민심 야권에게 더 큰 잘못이 있어 보인다는 거.......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숨을 고른다.

 

손에 쥔 떡을 놓친 게 바보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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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바보야 sokt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