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정훈기자]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핵안보정상회의 행사장인 서울 코엑스 입주 상인들이 이번에도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2010년 대형 국제행사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당시처럼 민간인 출입 제한 조치로 대부분 문을 닫았고 그 나마 문을 연 곳도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7일 코엑스몰에서 정상영업을 하고 있는 일식집 업주 대표는 "전날부터 문을 닫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손님이 없어 매출이 평소에 비해 50% 가까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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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첫날인 지난 26일 오후 강남구 삼성* 코엑스 앞에서 경찰이 검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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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이태리 식당 한 매니저도 "식당 임대료와 직원들의 인건비라도 건져보자는 생각에 문을 열었다"며 "하지만 매출이 평소보다 70% 가까이 줄어 오히려 손실이 큰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상회의 기간인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에 입점한 460여 개 상점 중 일부 식당과 편의점, 카페 등을 제외하고 영화관은 물론 서점, 의류 매장 등은 대부분 문을 닫는다.
행정과 경찰, 보안 등 행사 지원, 내외신 기자 등 사전등록 인력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의 코엑스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엑스 입주 사무실도 회의 기간 상당수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거나 자체 휴무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행사 지원 인력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지 않고 식비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코엑스몰 상점 이용을 독려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4만 여명 규모로 추산되는 대규모 지원 인력들이 최대한 코엑스몰 상점을 이용하도록 해 상점들의 영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은 큰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편의점 한 대표는 "상당수 행사 인력들이 행사장 내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며 "그나마 코엑스 입주 사무실 직원들도 자체 휴무를 실시한 탓인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형 한식당 한 관계자는 "코엑스몰 상점들의 약관에 정부의 국제 행사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한다는 조항을 마련하지 않는 한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을 길은 없다"며 "정부가 합리적인 보상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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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의코엑스상인▶2012년 KOSPI 2500간다! 新주도주를 잡아라!'▶주식투자는 수익으로 말한다! '오늘의 추천주!머니투데이 송정훈기자 re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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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정훈기자]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핵안보정상회의 행사장인 서울 코엑스 입주 상인들이 이번에도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2010년 대형 국제행사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당시처럼 민간인 출입 제한 조치로 대부분 문을 닫았고 그 나마 문을 연 곳도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7일
코엑스몰에서 정상영업을 하고 있는 일식집 업주 대표는 "전날부터 문을 닫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손님이 없어 매출이 평소에 비해 50% 가까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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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첫날인 지난 26일 오후 강남구 *** *** 앞에서 경찰이 검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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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이태리 식당 한 매니저도 "식당 임대료와 직원들의 인건비라도 건져보자는 생각에 문을 열었다"며 "하지만 매출이 평소보다 70% 가까이 줄어 오히려 손실이 큰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상회의 기간인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에 입점한 460여 개 상점 중 일부 식당과 편의점, 카페 등을 제외하고 영화관은 물론 서점, 의류 매장 등은 대부분 문을 닫는다.
행정과 경찰, 보안 등 행사 지원, 내외신 기자 등 사전등록 인력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의 코엑스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엑스 입주 사무실도 회의 기간 상당수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거나 자체 휴무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행사 지원 인력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지 않고 식비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코엑스몰 상점 이용을 독려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4만 여명 규모로 추산되는 대규모 지원 인력들이 최대한 코엑스몰 상점을 이용하도록 해 상점들의 영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은 큰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편의점 한 대표는 "상당수 행사 인력들이 행사장 내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며 "그나마 코엑스 입주 사무실 직원들도 자체 휴무를 실시한 탓인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형 한식당 한 관계자는 "코엑스몰 상점들의 약관에 정부의 국제 행사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한다는 조항을 마련하지 않는 한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을 길은 없다"며 "정부가 합리적인 보상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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