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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6 21:54
중략......
그러나 와서 보니까 그런 좋지 않은 관행들이 4년 동안 더 뿌리가 깊어지고 구조화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정희 대표가 좋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더라도, 실제 이정희 대표를 떠받친 것은 정당적 질서라기보다 정파적 구조였다.
2008년에 비판·견제 세력(평등파, 진보신당)이 떨어져나감으로써 당과 정파의 구별이 분명치 않았다. 정파 연합이 곧 당이었고, 그런 속에서 갈등의 폭이라는 게 대단히 제한적이지 않았겠나. 갈등이 협소하면 민주주의의 운용 경험도 대단히 협소하다. 국민과의 관계에서 균형감각이라든지, 당내 다원성을 인정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훈련이 대단히 취약할 수밖에 없었지 않나 생각한다.
정말 우리 당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파적 사고에서 정당적 사고로 일대 전환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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