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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6 12:30
특전사 시절 고공 낙하훈련도 거뜬히 해낸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이지만 '배식'은 어려운 과제였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 5일 같은 당 동료 초선의원들과 함께 경기도 파주의 군부대를 방문, 취사병들의 식사 준비를 돕고 장병들에게 배식을 하며 군생활 애로를 체험했다. 최근 불거진 정치권의 '종북' 우려와 북한 인권 논란을 전방부대 방문으로 정면돌파한 셈이다.
문 의원은 이날 탈북자나 북한 인권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눈에 띄는 에피소드도 여럿 남겼다.
◆배식 실패, '라밥' 식사=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초생달'(초선의원, 민생현장을 달려가다) 가운데 이날 파주를 찾은 의원들은 13명. 문 의원을 포함한 7명과 다른 6명으로 나눠 부대 2곳에서 배식봉사를 했다.
문 의원은 진선미·김광진·박홍근·백군기·인재근·정호준 의원과 한 조가 됐다. 이들은 음식을 준비하고 배식도 열심히 했지만 문제가 생겼다. 밥은 남고 반찬은 모자라는 이른바 '배식 실패' 상황이 됐다. 다행히 장병들은 저녁식사를 마친 뒤였다.
의원들 사이에선 "전투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해도, 배식에 실패하면 안되지 않느냐"는 우스개가 나왔다. 결국 이들은 급한대로 라면을 끓여 남은 밥과 함께 먹는 '라밥' 메뉴를 택했다. 배식에 실패한 일일 취사병들의 '혹독한' 대가인 셈이다.
문 의원 일행은 아쉬울 법도 했지만 오후 내내 땀 흘려 일했기 때문인지 식판을 깨끗이 비웠다. 문 의원은 밥을 한 번 더 타서 먹었다. 그때까지 식사를 못한 기자들도 이들과 같이 스테인리스 식판에 라면과 밥을 담아 저녁을 해결했다. 급식용으로 나오는 아이스크림 맛도 봤다.
◆한우도망탕의 추억= 문 의원은 일행에게 군대 일화를 여럿 소개했다. 그는 "그시절 눈동자도 움직이지 않아야 진정한 차렷이라고 했다"며 "그러면 눈에 눈물이 나는데, 눈물이 나면 진짜 차렷이라고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얘기를 자서전 '운명'에서 왜 뺐느냐'는 질문에 "초고에서 제외됐나보다"고 답해 모두를 웃게 했다.
그는 이날 저녁메뉴가 '쇠고기 육개장'이란 점이 인상적인 듯 "그땐 일주일에 한 번쯤 나오는 고깃국을 한우도망탕이라고 불렀다"고 회고했다. 쇠고기국이지만 고기는 보이지 않고 멀건 국물만 있었기에 '한우가 도망을 갔다'는 뜻이다.
문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저도 사병으로 복무했다"며 "참여정부 시절 침상형 막사를 침대형으로 바꾸기 시작하고 사병 월급을 대폭 인상하는 등 병사들의 처우개선에 힘썼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 출범 때 병장 기준 2만원이던 월급을 참여정부를 마칠 때 9만원으로 올렸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10만원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요즘 국민들은 (자녀가 많던 예전과 달리) 단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군에 보내는 셈인데 그들을 잘 대우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근의 또다른 부대로 이동한 김기식·남윤인순·민홍철·유은혜·진성준·홍종학 의원도 일일 취사병 봉사로
군생활을 체험했다. 유은혜 의원은 "뜻깊고 보람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전쟁만 아니었음...
2년씩이나 군인들이 자신의 삶을 군대에 온전히 내맡길일은 없었을겁니다.
무급봉사도 아니고... , 군대에서 안좋은일 일어나는거 뉴스로 볼때마다 맘이 많이 아픕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가 하루빨리 찾아와서.... 군대에서 2년을 보내는것보다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거나, 세계의 분쟁지역에서 평화를 빌며 봉사활동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라의 안보는 너무나 중요하고 소중합니다..... 권력과 기득권에 이용하는 우스꽝스러운 안보가 아니라
강대국에 당당하고, 품격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외모는 어지신분이... 특전사 출신이신것도 놀랍네요.....
감사합니다....
군인들.. 정말 자랑스럽고, 대단하지 않나요...
많이 많이 챙겨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월급 500만원주어도 아깝지 않은 군인들 아닌가요.....
의원분들보다 더 장한일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야당의원님들 비난하는것이 아니고.. 말이 그렇다구요..
오해하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