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개원도 하기 전에 이념논쟁이 한창이다. 진보통합당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에서 시작된 당내의 일부 패권적 이너서클의 해악의 문제에서 시작되어 이멍박씨의 종북주의라는 멍때리는 라디오 주례연설로 점화되어 새누리당 원내대표라는 자의 국회제명 운운으로 불이 붙어 존경하는 박끄네여사의 18번인 국가관 검증이라는 점입가경의 위딩으로 발전되더니 결국 통합민주당 임수경 의원과 허태경 의원 간에 통일운동의 변절 문제로 이어 급기야 이해찬의원과 황우여 새누리당 당대표 간의 북한인권법으로 인한 헌법적 논쟁으로까지 번졌다.
흐흐. 국가를 보는 관점이라는 국가관이 전혀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지 못하는 이멍박씨나 바끄네 여사의 천박한 정치철학을 확인한 것만 해도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일천한 지식체계 속에서 살고 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러니 놀라지 마시라! 오죽하면 이멍박, 박끄네씨는 약간의 지적 깊이가 필요한 사안 이상에 대해서는 그냥 입만 다물고 있어도 지지도 50%를 먹고 들어가는 보수주의자들의 천국, 계급배반 투표의 천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당신의 연수입이 1억이 넘는다면 이멍박 대통령만세!, 새누리당과 박끄네 유력대선 후보자 만세! 조중동과 수구언론 만세! 라고 외치시라. 당신이 종합부동산중과세 대상자였다면 바로 그들을 위해 건배하시길!! 당신은 이제 더 이상 과중한 부동산세금과, 성가신 노동조합, 간섭 많은 금융규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가난한 민중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반대되는 투표를 했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 계급투표의 역습이 불가능한 이유는 바로 변하지 않는 구조적인 토양에 있었다.
그래서 제안한다. 토마스 프랭크의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들을 위해 투표하는가’ 한국판 역버전을 다함께 시작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