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들리는 백열전구의 불빛처럼 우리 인생은 위태롭다. 어디 우리 삶뿐이겠는가? 개인이건 기업이건, 조직이든 고난이 다가왔을 때 그 불행에 항복할 수도, 절망을 딛고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 난거야?” 이것은 어쩌면 전혀 중요하지 않다. 우리 삶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지금 내게 고통스런 불행이 닥쳤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제 나는 이 일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할 것인가를 헤아려 당장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칼 포퍼의 말처럼 우리 삶은 문제 해결의 연속이지 않은가?
대한민국의 보수주의자들이란 것들이 진짜 재수 없는 것은 그들이 공동체를 위해 자신들의 희생이나 헌신에 대해서는 못 들은, 못 본 척 고개를 돌리면서 타인의 희생은 너무도 쉽게 강요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박근혜 여사로 대표되는 이 땅의 내 이익만은 죽어도 포기할 수 없다는 극우적 족속들에게 다시 칼 포퍼의 말을 인용하여 부드럽게 충고 좀 하자. “우리는 나의 이념을 위해 내 목숨을 걸 자유는 있지만 내가 믿는 이념을 위해 남의 목숨을 걸도록 종용할 권리는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