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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2 04:24
한국계 입양인 중 처음으로 장관직에 오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 장관(39)이 “여러 방면에서 한국과 프랑스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펠르랭 장관은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인터뷰하면서 “디지털경제 관련 주무장관으로서 한국 초고속 통신망의 시스템 모델을 배워 프랑스에 접목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펠르랭 장관은 “프랑스는 초고속 통신망이 현실화되는 단계에 있다”며 “앞으로 10년 안에 프랑스 전역에 초고속 통신망이 깔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 장관이 지난달 31일 파리 주재 한국 특파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리 | 연합뉴스
펠르랭 장관은 “한국은 경제성장을 빠르게 이룬,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라며 “한국 기업의 직접 투자를 유치하고 한국과 프랑스 간 대학생 교류를 확대하는 등 양국 협력관계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한국 기업이 어떻게 세계적인 기업이 됐는지 성공 사례를 알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펠르랭 장관은 취임 이후 비공식적으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박흥신 주 프랑스 대사를 비롯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그는 “한국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지는 않았지만 내년쯤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계 입양인이라는 정체성에 관한 질문에는 “한국에 가더라도 친부모를 찾고 싶지는 않다”고 잘라 말했다. 펠르랭 장관은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프랑스에 와 기억도 없고 말할 것도 없다”며 “하지만 한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만족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외모만 한국인일 뿐 모든 것이 프랑스인”이라며 “한국도 이민자가 늘어 통합정책 문제가 제기되는 것으로 아는데 내 사례를 통해 이 부분을 논의하는 것 같아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살아오면서 한번도 인종차별을 겪은 적이 없다”면서 “프랑스는 아시아인에 대해 우호적이며 입양인이거나 인종이 다르다고 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펠르랭 장관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 ‘21세기 클럽’ 회장을 맡을 때 정·재계, 언론계 인사들을 초대했다가 올랑드 대통령을 만났다”며 “그가 회계·공공재정 전문가로 일했던 내 능력을 인정하고 신뢰해 장관에 임명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21세기 클럽’은 프랑스 여성 정치인들의 모임이다. 그는 “올랑드 대통령은 정치적 식견이 뛰어나고 일관성 있는 분”이라며 “그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는 것을 대선 캠프에서 지켜봤다”고 소개했다. 그는 연소득 100만유로 이상 고소득자에게 75% 소득세율을 적용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에 대해 “부유층이 해외로 빠져나갈 수도 있지만 중소기업엔 혜택이 많아진다”며 “부자증세 정책은 프랑스인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향신문2면)
<단지언니생각>
1)위에 열거한 펠르랭의 장관으로서의 포부에 대한 의견은 생략하고
2)생후 6개월만에 입양된 자신의 처지에 대해, 한국의 친부모를 찾고 싶지 않다 는
3)사견에 대해, 충분히 그럴만 하다 고 생각하며, 혈육관계란 생물적 인연만으로 충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수년을 길러주고 키워줬다면 펠르랭도 생각이 다를 것입니다.
4)그녀가 이야기 하듯이 전혀 인종 차별이나 입양인이라고 업신여김을 받지 않았다고 하니 프랑스사회가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습니다.(사람사는 세상!)
5)올랑드와의 정치적(?)인연이 자연스러우며 능력위주의 장관 발탁이 좋아 보이며,
6)올랑드의 고소득자(년소득 100만유로 이상)에 대한 세금부과(75%, 현행?)에 대해 사회적 갈등은 없을까? 우려 하면서도
7)한편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100만 유로라 ?
8)100만 x 1454.89 = 1,454,890,000원 이네욧!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