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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책꽂이

댓글 5 추천 5 리트윗 0 조회 65 2012.06.01 17:05

타워팰리스 주상복합이 있는 양재천 건너편에 위치한 서울 강남구 *** ***** 일대의 판자촌, 포이동 재건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대부분 1980년대 강제 이주당한 철거민들이다. 현재 그곳은 얼마 전에 일어난 화재의 흔적과 강남구청의 압박에 쓰라린 상처를 안고 있다. 하지만 재건마을 한 가운데 작은 공부방은 마을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세명, 중학생 네명, 고등학생 세명의 꿈으로 빛나고 있다. 이 공부방의 한쪽 벽에는 손때 묻은 책들이 가득히 꽂혀있다. 그 책들은 지난 6월27일부터 9월3일까지 진행한 ‘기적의 책꽂이-시즌1’을 통해 여러 곳에서 기증받았다.


‘기적의 책꽂이’는 정통시사주간지 <시사IN> 고재열 기자의 트위터에 남긴 ‘트윗’으로부터 싹을 틔웠다. 고재열 기자는 올해 1월 “집에서 보지 않는 책을 모아 책을 필요로 하는 곳에 기부하자”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글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켰다. 하지만 문제는 책을 모을 장소와 필요한 곳에 전달할 방법 등이 갖춰지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5개월 후가 지난 6월 ‘서울밝은세상안과’에서 책을 모아둘 공간 지원을 자원했다. 뿐만 아니라 기증되어 오는 책의 택배비까지 지원할 뜻을 밝혔다. 그 후 △트래블메이트 △홍대카페바인 △시사IN 편집국에 책을 보관할 공간이 추가적으로 확보되면서 본격적인 캠페인이 시작됐다.


◇기적의 책꽂이를 만든 건 SNS


기적의 책꽂이는 ‘책을 통한 소통과 나눔’이다. 보지 않는 책들의 기부가 책이 꼭 필요한 곳에 전해져 사람과 사람의 소통, 인간적인 나눔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이런 생각에 공감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모여 따뜻한 마음이 책을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22지난 6월27일부터 3일까지 약 68일 동안 약 3만3000권의 책이 쌓였다. 최초 관계자들이 세운 목표는 1만권이었다. 이런 목표치를 무색하게 만든 3만3000권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 숨은 공신은 따로 있다. 바로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모든 홍보 및 소식은 SNS에서만 이뤄졌는데 책을 기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SNS를 통해서 정보를 얻어 책을 보내왔다. 뿐만 아니라 캠페인이 시작할 당시 아무런 시설이나 인력, 장비도 없었지만 SNS가 모든 것을 만들어냈다. 


이 캠페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기증된 책을 분류하고 포장해서 정리할 인력이 필수적이다. 시즌 1에 이러한 역할을 해준 사람들은 약 200여명 이었는데, 이들은 모두 자원봉사자였다. 또 전국으로 책을 전달한 각종 차량들과 트럭 등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동원됐다. 대다수 사람들이 고 기자의 트위터와 기적의 책꽂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모여진 것이다.


◇기적의 책꽂이 이루어낸 성과


두달이 넘는 기간 동안 모인 책들이 이루어낸 성과는 대단했다. 앞에서 소개한 포이동 재건마을에 있는 인연공부방은 책이 전달되기 전까지 책상 하나가 전부인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1000권 이상의 책으로 가득 채워졌다. 게다가 방송인 김제동 씨는 책장구매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책장이 없는 곳에 책만 덩그러니 놓을 수 없다”는 의견을 들었기 때문이다.


ㅇㅇ포이동 인연공부방(1054권 기부)을 운영하는 신지혜 씨(평화캠프 코디네이터)는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연령대가 다양한데 좋은 책을 많이 고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씨는 “TV나 컴퓨터로 놀 수 없어 책을 많이 보게 된 것도 좋은 점”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 양구산촌유학센터에도 1000권의 책이 배달됐다. 이전에 해당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공부하고 책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있었지만 책이 없었다. 그곳에 배달된 1000권의 책은 양구지역을 포함한 주변지역의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되었다.


이 밖에 전국 여러 지역으로 보내진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지금도 읽혀지고 있다. 그들이 받은 것은 단순한 책이 아닌 나눔의 따뜻함이었다. 이는 책을 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캠페인이 진행하는 관계자들과 과정에 함께했던 자원봉사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새롭게 시작하는 ‘기적의 책꽂이 시즌2’


시즌 2는 시즌 1과 동일한 포맷으로 진행된다. △서울밝은세상안과 △트래블메이트 △홍대카페바인 △시사IN 편집국 △마포아트센터 이렇게 총 5곳의 책 정거장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정거장인 마포 아트센터에는 ‘유아인 갤러리’에서 기증을 통해 책꽂이가 마련됐다. 이곳에 직접 방문 또는 택배를 통해 기증된 책들이 모이게 된다. 이렇게 모인 책들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포장될 것이고, 각종 봉사단체를 통해 필요한 곳이 확인되어 전달될 예정이다.


33이외에 시즌 2에 새롭게 시도되는 것이 있다. 첫째는 ‘북 투어’다. 이에 대해 고재열 기자는 “3000권 가량의 책을 실은 트럭과 몇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탄 버스가 1박 2일의 일정으로 미리 섭외한 책 받을 장소를 돌며 책을 전달하는 것이다. 한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에 걸친 투어를 통해 책을 기부한 사람들에게 책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알려주고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쉼이 될 수 있는 의도이다”라고 설명했다.


둘째는 ‘북 콘서트’이다. 올 연말인 12월20일에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북 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이 콘서트의 연출은 탁현민 교수가 맡았다. 이날의 입장료는 돈이 아닌 책 세권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수 마포아트센터 실장은 “북 콘서트는 ‘기적의 책꽂이’라는 행사를 홍보의 효과도 있다. 하지만 이 콘서트의 궁극적 의미는 행사의 자원봉사자들과 기부자들을 격려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좋은 뜻을 가지고 책을 기부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시 한번 성과를 확인하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다”라고 해당 콘서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책을 목숨처럼 사랑하는 1ㅅ으로서 ..많은 공감이 됩니다~

   직장내에서 풀기 어려운 문제들도 책을 읽어나가면서, 생각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훌륭한 인생의 코치이고,아무리 귀찮게 굴어도

   뭐라하는법 없는 친절하고 똑똑하고 나만을 위한 인생맞춤 멘토.

   삶은 궁핍하고 초라해도 책사는 것만큼은 주저하지 않습니다.

  

2012.06.14

 

대한민국 어느길목을 가더라도, 어느장소를 가더라도, 책들이 숨을 쉬고, 모든이들의 손에

어떤 종류의 책이든 끼고 들고 보고 하는 멋진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부터 그렇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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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에.. joon2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