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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31 21:12
“‘민주주의’, ‘노동기반’, ‘노선 현대화’ 3개 리더십 새로 구축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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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위기에 빠진 당의 혁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을 위해 “노동 기반 위에 서는 진보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국민참여당계열이 당의 중심세력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유 전 대표는 31일자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보당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첫째 ‘정당 민주주의’, 두 번째로 ‘노동 기반 위에 서는 진보정당’, 세 번째로 ‘당 노선의 현대화’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정당 민주주의’와 관련해 “진보, 보수를 불문하고 제도정치 아래 있는 정당이라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이 속에 패권주의, 투명성, 회계 투명성, 조직 운영의 민주성, 합법성이 다 포함된다”며 “편법적으로 불법에 해당하는 당 운영 양태가 많다. 다 고쳐야 된다. 이거 못하면 진보당, 보수당 따지기 전에 이런 당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동 기반 위에 서는 진보정당’에 대해 “‘노동 중심성’이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노동 쪽이 중심역할은 해야 하지만, 그게 (진보정당의)목표가 될 수는 없다.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할 문제”라며 “그래야 진보정당이 장기적으로 안정적 기반 위에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이 문제 때문에 참여당 출신들은 통합진보당의 중심 세력이 될 수 없다. 잘 안다”며 “꼭 민주노총 뿐만이 아니라 비정규직을 포함해 광범위한 노동계의 인정을 받을 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노선의 현대화다. 우경화가 아니다. 너무 낡았다. 이 낡은 것을 우리 실정에 맞도록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북문제, 주한미군 문제는 물론 문화정책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실정과 세계사적 조류에 맞도록 현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유 전 대표는 ‘노선 현대화’가 ‘종북 문제’를 의미하느냔 질문에 대해 “종북 문제가 아니다. 애국가 문제, 국민의례도 마찬가지다. 개인에게는 사상과 표현, 양심의 자유가 다 있다. 다양성은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북문제와 관련해 “종북주의 논란은 통합진보당의 한반도 평화정책을 새롭게 정립하는 가운데 해소돼야 할 문제라고 했고, (민주노동당 쪽도)공감을 했다. 그게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며 “당은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고, 국민들이 광범위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한반도 평화정책을 내놔야 한다. 거기에 대북정책이 포함되고, 거기서 지양·극복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박원석 새로나기 위원장이 해야할 과제로 “7·4 남북공동선언, 6·15 합의 등 남북 양국이 서로의 실체 인정하는 조건에서 합의하고 서명한 문서들 많다”며 “거기 보면 핵 하면 안되게 돼있다. 그런데 아직 토론이 별로 안돼 있다. 박원석 위원장이 그런 걸 좀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