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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9 08:33
출처: 민중의 소리 이재진 기자.
민주당 대표 경선에 불이 붙었다.통진당의 사태로 흥행이 감소되었지만, 내용은 알차다. 김한길의 질주와, 친노 담합 논쟁으로 이해찬이 궁지에 몰렸다. 당초 싱거운 승리가 예상된 이해찬의 승리를 점쳤다. 김한길의 질주는 "친노"라는 프레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톭아 볼 장면이지만, 대중과 민주당 지지자는 상관치 않는다. 김한길의 분전은 민주당 지지자의 대선공식과 TK의 도발적 당심(당원)이다. 대의원 투표가 대선후보에 대한 선행성을 가진다고 볼 때, 친노의 프레임은 허약하다.
문재인이 옳고, 그르다가 아니다. 대중들의 인식이 중요하다. 대중들은 항상 옳기도 하지만, 대중들의 선택은 종말을 가져오기도 했다. 단지 로마시대 도끼인 파시즘이 파생된 이유다. 지금 통진당에서 계급논쟁이 한창이지만, "프롤레타리아"란 무산자 계급은 책임 없이 "아이를 많이 생산하는 자" 루저나 찌질한 사람들이란 의미다. 플라톤이 "철인정치"를 주장한 배경이다.
정치가 고상한 이념을 실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한때, 종속이론, 제3세계론, (종북이냐 종미냐는 너무 싱겁다) 서구와 민주주의에 대한 사회주의 이론이 횡행한 이유는 방법론이다. 사회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사회를 규정하는 틀이 차이가 난다. 인간의 사회적 존재가 자신의 의식을 결정한다는 "맑스"의 견해가 옳지만, 모든 것이 맑스의 진리가 통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픽션과 넌픽션의 차이다. 사실과 왜곡을 거치는 당연한 민주주의다. 모든 것이 옳다는 자본주의자와, 가끔 틀릴 수도 있다는 좌파(범좌파)의 논리는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는 쌍곡선의 희비다. 이상에 대한 말을 할 때, 증거가 있다면 보수가 되고, 증거가 없는 희망의 꿈을 말한다면 진보가 된다. 당근 초등학교 시험은 보수가 이긴다. 보수의 가치는 "지킨"다는 의미다. 설명이 따로 없다. 간단한 논리로 보수의 가치를 설명 할 수 있지만, 진보는 보수의 논리를 타개하기 위하여 엄청난 논변과 가치설명이 필요하다. 진보가 그래서 어렵다.
진보의 심리는 묘하게도 심리적 기제가 많이 작용한다. 대선마다 총선마다, 지지자가 정당이 바뀐다. 일명 중도층이라는 현실적 계층이다. "파노플리 효과"이기도 하고, "자이가르닉 효과" 이기도 하다. 파노플리 효과는 유한계급의 과시효과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잔상이 가져다 준 정리되지 않은 후회가 노무현과 친노의 프레임이다. 요즘 좌파가 강남에도 유행이다. 그러나 총선과 대선은 실패했다. 좌파가 성형수술의 유행처럼, 미모의 결정판이 될 수 있다는 "존 메이나드 케인즈"의 우려다. 우린 모두 미녀와 미남에게 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념이든 친밀도든 미녀 미남의 기준은 인간의 감정이 될 수 있다. 인간의 진화는 당연 이런 미남과 미녀의 기준을 벗어난 돌연변이의 역사다. 새로운 사고, 통할할 수 있는 컨버전스, 빠와 편이라는 사일로의 사고방식을 탈피해야 한다. 노무현의 반대 프레임인 이명박을 아는 자가 노무현을 극볼할 수 있다. 이명박보다 착한 프레임이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난, 착하니까의 수백 가지 기준에서 단 한 개라도 어긋나면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되는 원인이다.착하다고 과시할 필요도 없다. 착하다고 존재의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과 "댓글"에 포인트를 줄 필요도 없다. 인간의 삶은 궁극적으로 총체적 존재의 가치가 증명한다. 존재를 위하여 가격을 왜곡시키는 댓글과 오바적 긍정적 의미는 무의미하다. 자신의 존재는 높일 수 있지만 노무현의 가치와는 하등 관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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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은 열린우리당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 참여정부에서 당대표를 역임한 김한길의 선도탈당으로 열린우리당에 치명적 가해를 가한 것이 김한길이다. 위의 사진은 김한길이 23명의 의원을 이끌고 열린우리당이 제2당으로 몰락시킨 장면이다. 김한길은 정파적 이해의 꼭지점에 서 있다. 김한길이 정파적 이해로 똘똘 뭉친 이유다. 그도 분명하게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당원에게 사과하는 것이 순서이자 인간적 도리다.
사과는 "유시민"이 <후불제민주주의>에서 먼저 했다. 열린우리당 당원에게 사과를 했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도자는 사과의 애플도 거론한 적이 없다. 김한길은 나약하게 총선의 평가도 거부했다. 폭풍의 결단속에 혼자 살려는 선택으로 이제와서 당대표에 출마한다. 김한길은 사과가 우선이다.
김한길의 나약한 인식은 언제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보수의 선택과 동일하다. 김한길은 친노의 과대포장적 프레임 공격을 멈추어야 한다. 이해찬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김한길의 무책임한 처신은 민주당의 환골탈태에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김한길의 프레임이 이해찬보다 위험이 많은 이유다. 진보의 강화는 이해찬, 진보의 잡탕은 김한길이 될 것이다.지금 진보는 진보의 강화가 필요하다.
지금 이해찬이 희망이다! 단, 김한길보다..
삶이란 장기적으로 가변적 편차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