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공식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

Home LOGIN JOIN
  • 사람세상소식
    • 새소식
    • 뉴스브리핑
    • 사람세상칼럼
    • 추천글
    • 인터뷰
    • 북리뷰
    • 특별기획
  • 노무현광장

home > 노무현광장 > 보기

박완규 “그대 잘가라” 열창…“광주‧盧 생각나”

댓글 4 추천 2 리트윗 0 조회 284 2012.05.28 18:53

가수 박완규씨가 27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2’의 ‘5월의 가수전’에서 고 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열창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지치 않은 편지’는 정호승 시인이 1980년 5월 광주의 영령들을 생각하며 쓴 시에 백창우씨가 작곡한 노래로 가수 김광석씨가 처음 불렀다. 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OST로 사용된 적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추모곡으로 많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박 씨는 이날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관객들에게 “오늘 곡은 부르면서 아플 곡”이라며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노래를 끝마친 후에는 “내 노래에 단 1%의 사심도 들어가지 않게 하기위해 노력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또 박 씨는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만든 새하얀 옷에 한글이 적힌 정장을 입고 나왔으며, 왼쪽 팔목에는 하얀 천을 묶고 나와 상복과 살풀이의 느낌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박 씨는 이날 무대에서 가슴을 치며 절규하는 듯 목놓아 열창했다. 이는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했고, 박 씨는 1위를 차지해 이달의 가수로 선정됐다.

이에 앙코르 무대에 오른 박씨는 “무거운 음악을 선택했는데도 음악 자체로 느껴준 시청자에게도 감사하다”며 “아픈 5월에 부른 아름다운 노래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말했다.

ⓒ MBC 화면캡처


박 씨의 무대를 본 시청자들은 이 노래를 들으며 5월의 광주가,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각났다는 의견이 쏟아냈다.

트위터 아이디 ‘befo****’은 “박완규의 부치지 못한 편지를 듣고 또 들으며, 내가 과연 아픈 5월에 오늘처럼 통렬한 눈물을 쏟아본 적이 있었던가?”라며 “박완규의 진혼곡을 TV로 보며 아픈 5월에 스러져간 억울한 분들과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린다. 나의 대통령 안녕히... 그대 잘가라”고 말했다.

‘YJGL***’은 “감동적입니다. 백마디 말보다 가슴으로 토해내듯 쏟아내는 열정적 가사가 청중의 마음을 노래와 노랫말 속에 푹 빠져버리게 만들었습니다”라며 “듣고 있으니 더욱 그리워집니다”고 평했다.

‘whg****’은 “박완규씨 왜 이러세요 내일 눈 붓겠습니다ㅠㅠ”라며 “이리 좋은 노래 알려주시니.. 박완규씬 의미부여 하지 말아달라 했는데 근데 다 배제해도 가사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광주 도가니 콘서트 때 광주 시민들께 나가수2에서 자신이 감히 이 노래를 부를 것에 용서를 먼저 구했다는 후문”(blood****), “아... 오늘밤 박완규 땜에 맘속에 바람이 부네”(oky****)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역사학자 전우용(@histopian)씨는 “광주가 진압됐던 날 밤, 흰 천을 휘저으며 망자를 위로하는 노래를 부른 가수가 ‘사심없이 노래로만 불렀다’고 굳이 토를 달아야 하는 현실”이라며 “광주의 명예는 아직 진정으로 회복되지 않았나 봅니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박 씨가 의미 부여를 하지 말아달라고 한 만큼, 노래를 있는 그대로 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트위터 아이디 ‘Jei****’은 “사심 없이 들어달라 하면 있는 그대로 해석 없이 들으면 그뿐인 것을”이라며 “이러저러한 추측과 해석들을 덧붙이니 예술가들의 활동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애정과 오지랖은 구분하자”라고 지적했다.

‘cj***’은 “박완규 노래부른 거 시비걸이 하는 분들은 노래를 듵을 때 색안경 쓰고 듣나봅니다”라며 “노래는 감성으로 듣는 거 아닌가요?”라고 꼬집었으며, ‘kks82****’은 “논란이 되는게 더 문제다. 그냥 듣는 이의 마음대로 정리하자”며 “의미를 둘 사람은 두고 관심이 없으면 그냥 그 노래 자체로 이해하자”고 말했다.

 

 

목록

twitter facebook 소셜 계정을 연동하시면 활성화된 SNS에 글이 동시 등록됩니다.

0/140 등록
소셜댓글
후르츠 hanhan0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