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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준비위원회/ 충청리뷰 기사.

댓글 4 추천 4 리트윗 0 조회 146 2012.05.25 08:10

“대통령 할아버지, 너무 보고 싶어요”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제 스케치


19일 청주 철당간서 열려···· 이시종 지사, 한범덕 시장 등 참석

2012년 05월 23일 (수) 06:41:03 신용철 vi****@cbinews.co.kr

“노무현 대통령 할아버지, 돌아가신 거 너무 슬퍼요. 저 기억하세요? 뽀뽀하기 싫어했던 아이에요. 지금은 너무 후회되요. 쪽 할 걸 그랬어요. 노무현 대통령 할아버지 너무 보고 싶어요”

19일 오후 청주 철당간 광장에서 있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모제’에서 보드판에 걸려 있던 추모쪽지 가운데 하나다. 이 쪽지의 주인공은 엄경출 통합진보당 사무국장의 큰 딸 준희(7). 사연인즉슨 준희는 만 3살 때 봉하마을에 아빠 엄마와 함께 갔었다.

 

이날 준희는 잠시 동안 노 전 대통령 곁에 있을 수 있는 행운을 차지했지만, 준희가 귀여워 뽀뽀를 하고자 했던 노 전 대통령을 피했던 것을 기억하며 이같이 썼던 것. 이 쪽지를 보고 준희 부모도 놀랐다. 어린 아이 기억의 저편 어딘가에 노 전 대통령은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1시부터 참배가 시작되었다. 제일 먼저 참배를 드린 김신숙(40)씨는 “여기 오기 전에 카카오톡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철당간에서 추모제 한다고 소문을 많이 냈다”면서 “3주기에 참배도 안 하고 넘어가면 존경하는 것도 아니”라고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 19일 청주 철당간 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한 시민이 노 전 대통령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김씨의 눈물을 보며 노무현재단 충북지역 준비위원회 준비위원장인 진화스님(56)은 “노 전 대통령을 생각하며 우는 시민들이 진심”이라며 “이런 분들이 있기에 노 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사람사는 세상’은 아직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눈물, 노 대통령 사랑하는 진심

이날 노 전 대통령 추모제에는 추모제 시작 전인 이른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자리를 지킨 여러 명의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 가운데 ‘뻗치기’로 반나절 이상 분향소를 지킨 하재천(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과 3학년)씨는 “작년에 해외에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자원봉사라기보다는 시민으로 적극 참석해 다른 시민들을 독려하는 것에 의미 있을 것 같아서 함께 하게 됐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다른 대통령에게서 느낄 수 없었던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이 좋았다. 그런 대통령을 잃어서 마음 아프지만 이렇게라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분향소에서 만난 류행렬 민주통합당 사무처장은 이번 추모제와 관련해서 새로운 제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류 처장은 “지금까지는 추모제가 행사 중심으로 갔다. 추모제를 더 넓고 깊게 가려면 방식의 전환 즉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실제 노 대통령의 정신을 생활 속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한범덕 시장, 최미애·박문희·장선배·이광희 민주당 도의원들, 강태재 참여연대 상임대표와 송재봉 처장, 이두영 경실련 처장, 김승환 충북대 교수, 조상 청주대 교수 등 각계 각층 인사들이 참여해 노 전 대통령 3주기의 의미를 더했다.

제일 먼저 분향소를 찾은 최미애 의원은 열린우리당 시절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문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각별해 보였다. 최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조그만 흠도 스스로에게 용서하지 않고 항상 국민을 위해 원칙과 소신을 지킨 분이다. 그런 분을 보면서 늘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분을 잃고 참 많이 슬펐다”면서 “지금도 가끔씩 노 전 대통령님 꿈을 꾼다”며 눈시울을 훔쳤다.

오후 7시가 되어선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시종 지사는 “어느덧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신지 3년이 되었는데 마음이 많이 아프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이 그토록 꿈꾸셨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을 꿈꾸며 기대한다. 경건하고 값진 추모의 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나아가자”

강태재 참여연대 상임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권위주의를 깨뜨린 장본인 ▲지역주의 타파를 깨드린 장본인 ▲권력자들의 세상을 깨드린 장본인”으로 평가하면서 “그분이 돌아가신지 3년이 되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꿈꾸는 대로가 아닌 정 반대로 세상이 가고 있다.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다시 한번 바꾸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마 아빠와 함께 분향하는 아이들, 초상화를 쓰다듬는 시민, 분향을 하고 자원봉사자의 옷깃에 눈물을 닦는 시민 등 수 많은 조문객들의 참배 속에 충북 도내에서 있었던 노 전 대통령 3주기 추모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이날 추모제를 마쳤다.       

 

출처 : 충청리뷰(충청인뉴스) http://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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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眞華) jinhwa 

청주 용천사/주지 청주시민광장/대표 충북참여연대/상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