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4
0
조회 873
2012.05.24 11:12
어제 이병완씨가 재단이사장에 취임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래서 나름 고민을 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을 너무 좋아하기에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결론은 후원 중단입니다.
전 이병완씨가 약력에 언급조차 하지않은 국민참여당원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병완씨가 대표까지 한 그 정당... 그런데 약력에는 언급조차 없는... ㅠㅠ
물론 이병완씨 개인을 보고 국민참여당을 가입한 것은 아닙니다.
이병완씨가 2009년 당시 국민참여당을 만들고 대표를 하면서..
노무현대통령님의 뜻을 잇기 위해서 대안세력을 만든다는 점에서 공감하면서 당원이 되었습니다.
국민참여당을 만들기 전에 이병완씨와 천호선씨가 전국을 돌면서 강연을 할 때도 전 거길 갔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의 뜻을 잇기 위해서 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
당원이 주인이 아닌 민주당으로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국민참여당을 만든다고 했을 때 전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당원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은 통합진보당원입니다.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고는 있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이 길 또한 노무현대통령님이 얘기하신 진보의 미래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이병완씨는 이념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합당을 반대했지요.
그 결과가 친민주당 쪽인지는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그럴 거면 왜 국민참여당을 창당하신 건가요?
양지를 쫓아 이제는 노무현재단 이사장까지 되셨으니 성공하셨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당신이 끌어들인 그 수많은 당원들은 현재 진흙탕인 통합진보당에서 원칙과 상식을 앞세우며
당권파였던 경기동부세력과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버린 그 수많은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념이 아닌 진정한 진보의 가치를 실현할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진보시즌2를 스스로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병완씨가 보기엔 한심할 지 모르겠지만 전 자랑스럽습니다.
할 얘기가 정말 많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내용만으로도 전 후원을 중단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노무현대통령님을 앞으로도 마음에 계속 담아 둘 생각입니다.
노무현의 영광은 이병완씨 같은 사람이 가지세요.
전 그분의 부채만 기억하면서 하나하나 살면서 갚을 생각입니다.
오늘의 얼마 안되는 후원 중단이 저한테는 아픔이겠지만...
이 또한 후회는 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