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공식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

Home LOGIN JOIN
  • 사람세상소식
    • 새소식
    • 뉴스브리핑
    • 사람세상칼럼
    • 추천글
    • 인터뷰
    • 북리뷰
    • 특별기획
  • 노무현광장

home > 노무현광장 > 보기

2009년 5월 23일 02시 12분

댓글 5 추천 4 리트윗 0 조회 161 2012.05.23 03:49

얼핏 든 선잠을 깨어 뒤숭숭한 마음에 이것저것 들춰보다 이런 시가 눈에 박혀 사람세상 게시판에 올렸다.

다시 바닥을 알수 없는 심연을 헤매다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다. 

 

하늘이 무너져 있었다.

 

 

 

 

 

 

 

 

이런 시 

                                                                                                                                                          이상

역사(役事)를하노라고 땅을파다가 커다란돌을하나 끄집어 내어놓고보니 도무지어디서인가 본듯한생각이 들게 모양이생겼는데 목도(木徒)들이 그것을메고나가더니 어디다갖다버리고온모양이길래 쫓아나가보니위험하기짝이없는 큰길가더라.
그날밤에 한소나기하였으니 필시그돌이깨끗이씻겼을터인데 그이튿날가보니까 변괴(變怪)로다 간데온데없더라. 어떤돌이와서 그돌을업어갔을까 나는참이런 처량한생각에서 아래와같은작문을지었다.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수없소이다. 내차례에 못올 사랑인줄은 알면서도 나혼자는 꾸준히생각하리라. 자그러면 내내어여쁘소서."

 

어떤돌이 내얼굴을 물끄러미 치어다보는것만같아서 이런시는그만찢어 버리고싶더라

 

 

목록

twitter facebook 소셜 계정을 연동하시면 활성화된 SNS에 글이 동시 등록됩니다.

0/140 등록
소셜댓글
하늘청소 하늘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