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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2 21:23
역대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35.3%, 박정희 전 대통령이 31.4%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현직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은 8.0%에 그쳤다.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사장 최병선)은 지난 19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RDD 휴대전화조사를 통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3.1%P)를 22일 발표했다.
역대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 순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35.3%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5월 조사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31.9%, 노무현 전 대통령이 30.3%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수치가 높았지만, 이번에는 역전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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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출처-노무현재단 |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5.0% 포인트 상승한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은 0.5%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수치 변화는 있었지만, 노무현 박정희 두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호감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를 다툰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차지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올해 13.5%를 얻었다. 현직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7.6%) 수준인 8.0%를 기록했다. 순위로는 4위를 기록했지만, 노무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비해 지지율 차이가 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4.7%, 이승만 전 대통령이 1.7%, 김영삼 전 대통령 0.5%, 노태우 전 대통령 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울(34.4%)과 인천(52.7%), 경기도(36.5%), 충청(37.3%), 부산·울산·경남(36.1%)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구·경북(44.7%), 강원·제주(52.4%) 등에서 높은 수치가 나왔으며 호남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은 이들이 43.6%로 가장 많았다.
흥미로운 대목은 역대 대통령이 재출마 했을 경우 다시 지지하겠느냐에 대한 물음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 지지할 것 50.5%, 지지하지 않을 것 45.7%로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다소 높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지지할 것 47.7%, 지지하지 않을 것 46.7% 등 지지할 것이란 응답이 근소하게 많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지지할 것 38.2%, 지지하지 않을 것 55.7%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다시 대통령 선거에 나오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7.0%에 머물렀고,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76.4%에 달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다시 대선에 출마하는 상황을 가정한다면 당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