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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1 12:05
통햡진보당의 반발이 불보듯 뻔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쉽지 않을 것임에도 구태여 노무현 3주기 이틀 전에 강행하고...
당연히 하루 이틀 더 끌 것이며...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하거나 방송뉴스를 통해 연일 보도할 것입니다.
그러면 통합진보당의 비민주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고...
국민들의 시선은 거기에 상당 부분 쏠릴 것이고...
그 사이에 5월23일에 이르거나 지나가겠지요.
이한구의 트위터는 왜 이 시점에 문제를 일으켰을까요?
이 정권 내내 검찰이 저지른 실정법 위반행위, 피의자 혐의사실 언론에 흘리기...
노무현 대통령과 관계되는 사람들이라면 후원금 1만원이라도 낸 자까지 탈탈 털어서 조사했던 검찰이 노건평 씨 주위인물의 계좌에 수백억 원의 뭉칫돈이 들어있는 것을 이제야 찾았다고요?
헌데 골 때리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과 그분의 가족들과는 상관없는 돈이라고요?
그럼 누구의 돈이고 그 성격까지 다 밝힌 것이네요.
노 전 대통령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자들이 있다고요?
아, 노무현 3주기를 이용해 세를 넓히는 집단이나 관 장사를 하려는 자들이 있나 보죠?
청소년대표로, 올림픽대표로, 국가대표로 거의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노력하고 희생한 박주영을 병역의무로 비판하지 않나...
땡중 성호는 좌파 스님을 몰아내기 위해서라며 살생을 금지하는 부처의 가르침, 살생과 생명의 문제와 관려된 광우병과 4대강을 언급하는 파렴치한 얘기가 종편을 통해 종북 사냥으로 비화되지 않나...
모든 언론과 방송이 5.18광주민주화항쟁을 외면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노무현 3주기인 5월23을 극히 평범한 하루로 만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노무현 죽이기에 나섰으니...
국민이 무섭긴 하나 본데...
그런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앞으로 이틀 동안 또 무슨 짓을 할련지...
이명박이라도 건드리는 척 할련가?
아니면 이상득이라도 소환해 국민의 시선을 호도시킬까?
그리스 사태를 중점 부각시키거나...
연예인의 성 추문 사건에 특급 연예인의 마약 사건이라도 만들어 볼 텐가?
잠깐 나왔다 곧바로 사라진 민간인사찰 관련 증거자료를 다시 한 번 언급할 텐가?
여수 박람회를 더 치열하게 홍보하고, 야구 열기를 과대포장하거나...
교권 추락 같은 극소수의 사건이 터지기만 기다릴 것인가?
성호의 발언을 확대 재생산하거나...
아무 상상치 못한 기발한 사건을 터뜨릴 것인가?
혹시 MBC 방송노조파업에서 커다란 사건이 터지지 말라는 법도 없을 분위기니...
나랏님이 죽으면 3년 상을 치르는 우리네 전통의 마지막인 노무현 대통령 3주기를 최대한 축소시키거나 묻어버리려는 그들의 전략이 승리를 거둔 것이 지금까지의 상황입니다.
오호통재라!
진보의 싹을 바닥부터 짓밟아 버리는 이 땅의 우경화 작업이요!
그것에 놀아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는 자들이여!
그 단초를 확실하게 제공한 통합진보당 당권파들이여!
P.S. 어제 용인 기흥구청에서 있었던 시민음악회를 참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의 모습들이 사진 속에서 생생히 살아오더라구요.
오랜만의 외출이라 몸이 너무 피곤해 끝까지 보지는 못했지만 무려 두 시간을 뙤악볕에서 버텼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으라고 해서 지었지만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슬픔이나 회한의 이름으로 그분을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여기에 그것을 올립니다.
노 - 노출의 계절입니다.
무 - 무지하게 벗고 다닙니다.
현 - 현기증이 납니다.............................................그리고 당신을 그 사람들 사이로 보내드리려 합니다. 세상 어디서나 살아 있는 당신을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