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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실패...

댓글 0 추천 1 리트윗 0 조회 80 2012.05.18 14:16

성공은 결과다. 흐뭇한 결과 풍요나 명예 같은 좋은 결과를 성공이라 말한다. 지위나 돈이 될 수도 있다. 주변에 지위나 돈을 가진 사람을 찾아 보면 생각처럼 많지 않은 걸 알 게 된다. 그만큼 성공한 사람이 많지 않은 거란 소린데 명품처럼 희소성 때문에 성공을 바라는 건 아닌가 싶다.

 

나,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우습게도 성공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목표가 없었던 걸까? 책임감이 없었던 걸까?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독특해서 그런 건가? 뭐지 내 인생은 도대체 뭐지 어째서 인생의 목표가 없지......

 

하고 싶었던 일이나 되고 싶었던 사람 같은 꿈이 하나도 없는 나를 본다.

 

잘못 살은 것처럼만 느껴지는 어설픈 삶이 갑자기 무겁다. 아들 하나는 키워 내고 죽어야 하는데 사회와 스스로 격리한 내 삶이 아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생각도 든다. 왜 이렇게 살았지 다르게 살고 싶은데 겨우 달래 둔 상처가 고개를 내 밀며 공포가 되고 있다.

 

어쩌면 천형 같은 삶 대다수의 원인은 나일 것이고 나다.

 

아들 이전의 삶은 아쉬울 것이 드물었고 서러운 것만 많았는데 아들 이후의 삶은 서러운 것은 많이 사라졌지만 아쉬운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나 혼자 몸 살아 내는 것과 다른 몸 건사하는 차이 그런 게 책임감이려니 인식하지만 책임감 때문에 굳어진 내 삶을 한 번에 바꾸는 건 쉽지 않다.

 

마음처럼 세상은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

 

기회는 내가 만드는 것이지 세상이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열심히 하면 지금도 늦지 않은 거란 고리타분한 획일화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그와 더불어 막막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인 것이지......

 

안다는 건 당하지 않거나 해결할 수 있는 걸 뜻하는 건데 겉으로 알고 실천 할 수 없다면 그 건 아는 것이 아닌 것이다.

 

어제 친구가 말했던 것이 지금 생각난다.

 

'너 여기서 잘 해 볼 자신 있어.' 지금 기억으로는 난 그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았다. 나에게 피해를 주기 싫다던 그의 말에 '그 건 니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 이 대답만 했다. 성공을 목적하지 않는 일에 그토록 매달려 온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후회 없는 실패 그 거면 족한 내 마음을 발견했다.

 

머저리 같은 내 삶은 고작 후회 없는 실패에 매달려 왔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나를 보니 쓴 웃음이 난다.

 

후회 없는 실패 그 건 거의 불가능한 건데 그런 어처구니 없는 발상으로 삶을 살아 오다니..... 왜 이런 괴물이 되어 있는 건지 어디부터 어떻게 고쳐 나가야 하는 건지 가늠도 할 수 없는 공허에 갇혔다.

 

먹고 살아 진 내 인생이 어찌보면 그나마 성공 같단 생각도 든다. 그렇게 머저리처럼 살았는데도 굶지 않고 궁핍하지 않으며 살 수 있었던 거 별 노력 없이 먹고 살아 진 내 삶이 부끄러워 진다.

 

그 동안 공일에 쏟아 부은 하늘의 보답쯤으로 여기면 마음은 편해 질까?

 

그 것과 수월하게 먹고 살아 온 것은 다르다. 굶지 않고 살아 온 것에 감사하면 난 성공한 사람인가?

 

모르겠다. 바보 같은 생각이란 걸 알겠는데 자꾸 다시 후회 없는 실패에 마음을 옮기고 있다. 후회 없는 실패, 후회 없는 실패, 후회 없는 실패................................................

 

그건 분명히 성공은 아닌 것이다. 이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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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바보야 sokt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