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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와 희망

댓글 2 추천 1 리트윗 0 조회 105 2012.05.18 08:47

찌든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친구를 만났다. 삶의 무게가 느껴져 안스럽다. 문제를 발견하려는 대화의 시도 실패에 대한 친구의 입장을 듣는다. 이 것 저 것 안 해 본 것이 없다는 친구의 말 속에 담긴 탓을 본다.

 

1. 쓰나미(원전피폭) 여파로 재료비 두배 상승

2. 생활 수준이 낮은 주변 여건

3. 비싼 임대료

4. 빚으로 시작한 사업(운영비 부족)

 

다수 실패자들의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은 변을 늘어 놓으며 지금 장소에서는 무슨 장사를 해도 안된다는 굳은 경험을 내 세운다. 한 집 건너 한 집은 부동산에 내 놓은 상황이라며 손님이 오지 않는다는 손님 탓까지 실패의 이유는 무궁무진했다.

 

알고 있는 사실을 극복하려는 특화에 대해서 물었다.

 

주변 사무실에 초밥을 만들어 돌려 봤는데 아무도 찾아 오지 않았다며 소용 없다는 소리만 한다.

 

만들어서 가져다 줬으니까 먹어보고 안오지 어차피 공짜로 줄 거 였으면 3000원 1000원짜리 쿠폰을 만들어서 돌려보지 그랬냐고 물었더니 그런 방법이 있었냐며 손바닥을 친다. 그래 그게 더 나을 뻔 했다는 친구의 표정을 보며 한숨이 나왔다.

 

여전히 자신은 최상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고 주변 여건이 여의치 못해 실패를 경험한다는 판단이 위험해 보였다. 말로만 듣던 200에 27만원의 삭월세를 계약했다며 그래도 갈 곳은 있어 다행이란다. 어떻게든 살아진다며 마음이 홀가분해 졌다는 말 속에 담긴 의욕상실들이 드러나 있다.

 

제안을 했다. 내일까지 의욕과 희망을 찾아서 내게 알려 주면 가게를 인수하겠다고 했다. 고개를 저으며 이 곳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곳이라며 나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한다. 뭐하러 이런 곳에서 장사하려는 생각을 하냐며 인수하지 말란다.

 

다시 말을 전했다. 나는 장사할 생각이 없고 네가 의욕과 희망만 보여주면 다시 장사할 수 있게 해 주겠다는 거야? 네가 내 말을 따라주면 돼 다만 의욕과 희망만 보여줘?

 

실패의 경험에 주눅든 친구는 머뭇 거리며 다른 이야기만 한다. 자신의 실패를 정당화 해 주는 변명을 반복해서 늘어 놓는다. 한 두시간 꾸준히 설득해서야 하루쯤 생각해 보겠다는 답을 들었다.

 

억지로 끌고 가 고기를 먹이고 담배를 사 주고 왔다. 10여일이면 가게를 내 주어야 할 상황 무조건 돈만 밀어 주어서 해결 할 수 없는 상황 꺽인 의지 쌓인 빚에 허덕이는 한 돈은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 된다.

 

의지와 희망을 내 놓지 않는한 나는 친구를 도울 수 없다. 오늘 하루 그 녀석이 내게 전해 줄 정열적인 의지와 가슴 설레일 희망의 소리가 기다려 진다.

 

실패의 원인이 주변 여견 때문만이 아니라 "특화"를 고민하고 도모하지 못한 제 탓임을 발견 한 친구의 대답을 기다린다. 특화를 도모해 다시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긍정의 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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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바보야 sokt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