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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 전 실장 '안녕, 노무현...' 추모글

댓글 2 추천 3 리트윗 0 조회 113 2012.05.17 20:53

이병완 전 실장 '안녕, 노무현...' 추모글

 

"이제 당신을 놓아드리렵니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노무현 추모글'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이 전 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일주일 앞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와 노무현 재단 홈페이지 '사람사는세상'에 "이제 당신을 놓아드리렵니다"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글을 올렸다. 이 전 실장은 또 자신의 트위터(@biseosil)에도 "이제 당신을 놓아드리렵니다"라는 멘션을 남기면서 이 글을 링크시켰다.

글은 그가 노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난 때부터 2004년 탄핵 움직임이 일던 시기,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르기까지 그가 알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는 처음 노 전 대통령을 만나러 갔을 때를 '마흔 여섯에 바람이 났다'고 비유하며 그 순간을 회상했다.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노 전 대통령의 물음에 “꼭 대통령을 하셔야 됩니다”라고 대답하자 “도와주십시오. 가방끈이 짧아서 학계나 언론계에 약합니다”라고 말했던 모습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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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재단 홈페이지 '사람사는세상'에 올라온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추모글
이어 그는 노 전 대통령을 "힘도, 돈도, 명예도 없었다. 줄도 빽도 없었다. 가방끈은 짧은데 잘 생기지도 않았고 멋쟁이도 아니었다. 젠틀하고는 담을 쌓았다"며 "그는 주류와 기득권이라는 씨줄 날줄로 틈바구니 없이 짜여진 세상에 막무가내였다. 용납할 수 없는 세상의 벽을 참지 못했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세상의 상식을 거부했다"라고 회고했다.

또 그는 2004년 탄핵안이 발의되던 때를 떠올리며 "대통령의 생각은 분명했다. 탄핵이 불의한 정치적 공세이며, 물러설 경우 더 이상 대통령직 수행도, 민주주의도 불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사실 탄핵 바람은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한나라당 등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우리 사회의 기득권, 주류 세력들에게 노무현은 용납할 수 없는 대통령이었다"며 그간 이야기를 풀어냈다.

정치적 사건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면모들도 엿볼 수 있다. 북한이 2006년 10월 9일 핵실험을 강행했을 때 “대통령을 이제 그만 두는 게 좋겠소. 모든 것이 무너진 것 같소. 임기를 지킨다는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요”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던 일화, 또 17대 총선 당시 열린 우리당이 152석을 차지하자 “정말 국민이 두렵습니다”라며 자 “이 수석, 미안하고 고맙소”라고 말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글은 "이제 그를 놓아드리고 싶다. 40대 중반의 ‘바람’을 불렀던 연정을 털고 그를 역사 속에서, 내일의 미래에서 만나고 싶다"며 "안녕, 노무현"이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박진영 기자 트위터 계정 @zew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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