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공식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

Home LOGIN JOIN
  • 사람세상소식
    • 새소식
    • 뉴스브리핑
    • 사람세상칼럼
    • 추천글
    • 인터뷰
    • 북리뷰
    • 특별기획
  • 노무현광장

home > 노무현광장 > 보기

침묵의 형벌 / 그래도 남는 문제

댓글 0 추천 2 리트윗 0 조회 115 2012.05.14 08:14

1. 전제

 

당권파가 물러가길 바란다.

진보의 가치 운운할 것도 없이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물러가야 한다.

그들이 어떤 합리적 근거를 들어 자신들의 모습을 옹호해도

침묵하고 물러가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우리도 좀 살 수 있지 않을까.

대선이 문제다.

 

지금까지 주절거렸던 내 논의의 전제였다.

 

2. 그런데...

 

아쉽고 분하다.

그들 내부사정을 속속들이 알지 못해 아쉽고,

더이상 그들을 편들 수 없는 나약한 내 글빨이 분하고,

너무 명쾌하게 선악으로 갈라 놓은 이 전선이 무섭고,

어떤 얘기도 통할 수 없는 현실이 당혹스럽다.

물론...

그들이 자처한거겠지..

더이상 악할래야 악할 수 없는,

차라리 개누리보다 더한 그들이...

 

3. 침묵의 형벌

 

이정희는 지금

공포에 떨고 있을 것이다.

난 그 심정을 조금은 알 수 있다.

이해가 아니라 나도 느끼니까..

 

노무현드립(?)...

^^*

난 그녀가 왜 노무현을 드립(?)했는 지 안다.

말을 꺼낼 수 조차 없는 집단의식이 두려웠을 것이다.

어떤 말도 먹힐 수 없는 현실이 참담했을 것이다.

 

대중의 든든한 지지를 업은 유시민은 그들의 폭력이 무섭다고 말했지만,

그건 거짓말이다.

지금 무서움에 바들대는건 유시민이 아니라 이정희다.

 

"침묵의 형벌"

 

이정희의 트윗에 올라온 이 한 마디에

사람들이 들끓는다.

개드립 운운부터 시작해서, 사이코페스까지

여균동 감독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싸늘한 한 마디로

부정적 견해를 드러낸다.

 

무섭다.

이런 사람들이 무섭다.

 

4. 내 안의 당위

 

이정희의 모습 속에 답답함을 호소하며 방안에만 칩거했던 노무현이 보이고,

(당신들이 어딜 감히 비교하냐 비난해도 어쩔 수 없다. 그냥 내 생각이다.)

때론 머리칼을 길게 드리우고 오랏줄에 묶여 있는 김길태도 보였다.

 

김길태..

한 아이를 잔인하게 도륙낸 사이코패스..

 

내가 위험하다.

당시 대중앞에 고개숙인 그 모습이 오히려 불쌍해서 죽을 지경이었으니,

아무래도 내가 다분히 사이코패스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음이 분명하다.

 

그 괴물은 누가 만들었을까?

나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냉혹한 태도로 그를 내몰았던것 우리가 아닌가?

그 내면에 분노감을 키울 때까지 눈감고 귀막고 있다가

막상 괴물로 화신하자 분노의 돌덩어리로 내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한 우리가 아닌가?

그들을 사회가 품지 못하면, 이정희도 진짜 사이코패스가 될 수 있다.

하긴...

이미 트윗에서 그녀는 사이코패스다.

 

그 사이코패스는 패거리로 들어붙어 짓밟아도 되는 존재

그래도 내 도덕성엔 하자가 없다.

그들은 이미 진보를 도륙낸 잔인한 학살자들일 뿐이니까.

아~~

또 분노감이 치민다...

 

공식적으론 대선 승리를 위해 그들이 물러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내면 속엔 또다른 내 안의 당위가 있는거다.

근거도 개뿔 없는...

 

5. 악독한 빨갱이 / 주사파

 

때아닌 색깔론 광풍이다.

물론 새누리당이 제기한 색깔론이 아니다.

 

과거의 발언까지 낯낯이 공개되며,

뻔뻔스럽고 파렴치한 빨갱이들의 죄상이 드러나고 있다.

 

어제 돌아오는 길에 아는 그들에게 전화를 했다.

진보당 사태를 알아보기 위해 이런 저런 문건과 글들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읽었던 당혹스런 내용들...

 

- 김일성을 수령이라 칭하며 사진을 앞에 놓고 간단한 의식까지 했다.

- 당시 민노당의 누구는 당원 명부에 구체적인 성향까지 꼼꼼하게 작성하여 북에 넘겼다.

 

화려한 글빨에 녹여 전달되는 이런 내용들은 진위여부를 가리지 않고 퍼져나가고 있다.

궁금했다. 그게 정말인지

 

"김일성을 존경하는 사람들이야 많았지만,

사진까지 세워 무슨 의식 운운은 금시초문이고

당원이 아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당원 명부를 북에 넘겼다는 내용은

언론을 통해 듣긴 했어도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그냥 흘려듣고 말았다."

 

그동안 생활에 젖어 잊고 있던 문제를 하나 더 물었다.

너 아직도 김일성 존경하냐?

 

"세계적인 사상간데..."

 

다행이었다.

참으로 다행이었다.

이들이 곁에 있어 난 그래도 행복하다.

(이 의미를 어떻게 읽든 상관 없지만, 난 김일성을 모른다.

따라서 내가 김일성을 존경한다는건 말도 안된다. 물론 주사를 공부한 적도 없다.)

모두가 조롱하는 이념을 지금까지 묵묵히 가지고 가는 사람...

고독해 보이긴 해도 참 멋지다.

 

5. 남는 의문

 

왜?이다.

누구에겐 더이상 나쁠 수 없는 민주주의의 배반자들이지만,

진보의 가치를 훼손한 자들이지만,

내 안엔 여전히 왜?라는 의문이 아주 강하게 남아있다.

 

왜그랬을까?

왜 그렇게 어리석고 황당한 행위를 했을까?

그들의 본질이라고?

풋~ 이다 풋~

 

그들이 침묵의 형벌을 받는동안

내 나쁜 촉수는 그들을 위한 변명거리를 찾아 인터넷 공간을 헤멜 것이다.

반성문은 썼지만,

알 수 없는 아집이 나를 휘어감아

나를 이상한 궤변론자로 만들어버리고 있지만,

 

이 남겨진 의문덩어리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난 그들을 내안에서만큼은 도려낼 수가 없다.

목록

twitter facebook 소셜 계정을 연동하시면 활성화된 SNS에 글이 동시 등록됩니다.

0/140 등록
소셜댓글
솔밭22 솔밭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