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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3 23:39
내 감성적 판단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상대방을 간교한 술수를 부리는 자로 매도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순간의 감정을 과장하고 극대화하여 일천한 글빨로 막말을 휘둘렀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그게 칼이 될 수도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다분한 의도성으로 절제하지 않았습니다.
미안합니다.
내 주장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이곳 저곳 아무리 뒤져보아도 마땅한 근거가 나오지 않아
문학 작품을 비유로 삼아 감성에 호소하려 했습니다.
비겁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내 가벼움을 또 한 번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곳을 찾지 않았던 동안에도 자기 발전은 전혀 없었으며,
난 또 가볍게 날치며 칼질할 대상만 찾고 있었습니다.
반성합니다.
사회의 변화는
저처럼 정파적 이해에 골몰한 사람들에 의해선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보다 변화되고 발전된 자아를 찾고 싶지만,
그게 제가 가지고 있는 그릇이고 모양인듯 합니다.
제가 불편했던 분들에겐 정말 미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