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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2 08:03
1. 국가주의
뉴스타파 첫 머리에
이영희선생의 짧은 몇 마디가 나올 것이다.
그가 지키고자 했던 건
애국이나 국가 따위가 아니라,
진실이라고..
이스라엘이 무엇으로 세워졌는가?
새파란 유대 젊은이들에게 아랍인들을 향한 분노를 심어,
그 적개심으로 세워진 나라가 이스라엘 아니었나?
내 조국과 국가가 중심에 서면
정의와 상식은 통하지 않는다.
내 조국이 가는 길에 방해되는 집단은
적이 되고 죽여야 할 대상이 되는 것.
상식과 정의가 밀려버린 국가주의는
피비릿내 나는 전쟁과 살육도 정당화시킨다.
그래서 나라와 국가는 무엇이고,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 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국가에 대한 사랑과 관계 방식도 그래서 다양할 수 있는 것!
2. 유시민의 언론 플레이
유시민은 안다.
왜 그들이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지.
알면서도 변해야 한다고 지-랄 옆차기 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이 유시민발 기사를 쏟아내었고,
그로키 상태에서 비틀대던 진보당은 또 한 차례 죽통을 까이고
신음하고 있다. 제발 살려달라고.
유시민 니가 그러면 안된다고.
이건 도의와 신의 문제이다.
적어도 통합의 대상으로 서로를 인정했고,
얼마 전 함께 웃어가며 진보의 미래를 고민했던 상대를
발끝만큼이라도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유시민의 애국가발언은 나올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였다.
이 싯점의 도발적 문제제기가 불러올 파장이
어느방향으로 흐를 지,
잔머리에 익숙한 유시민이가 몰랐을까?
권력을 위해 도의와 신의를 저버린 유시민을
당신들은 이제 버려야 한다.
자존심 상하지 않는가?
당신들의 순수한 열정이
이런 개차반을 위해 소모된다는 것이?
분하다.
이런 정치꾼이 그동안 노무현을 팔았다.
3. 어이없는 상황전개
진보당의 애국가 생략은
위에 거론한 국가주의에 대한 거부이다.
모든 당이 국민의례를 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국가를 생각함에 있어 다양한 표현 방식이 존재할 수 있다.
모두가 하는걸 거부하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로 보면 반가운 다양성이다.
그런데 언론은 폐쇄적인 당문화를 지적하고 있으니,
적반하장도 분수가 넘었다.
정당이라면 당연히 국민의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식이 폐쇄적인가?
아니면 국민의례를 국가주의의 한 표현 방식으로 인식하고 거부하는 것이 폐쇄적인가?
이 지점에서도 왜 국민의례를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인지?
진보당은 왜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있는 지?
그 이유와 원인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 자체만 가지고
종북 폐쇄집단으로 매도하여 돌던지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유시민의 문제제기는 이런 여론의 흐름을 정확하게 간파한
동료들에 대한 비열한 도발이었다.
이번 진보당 사태는 권력투쟁이다.
당권을 위해 여러 세력들이 이전투구 할 수 있으나,
방식에 있어 너무 사악하고 비열했다.
유시민과 같은 정치인은 버리길 바란다.
난 당신들의 열정이 너무 아깝고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