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는 갑과을 두 선거구로 나눠져 있다..

갑은 디도스 최구식으로 유명한 선거구로

최구식이 한나라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한나라당 공천장 받은 놈이랑, 야권단일후보랑 3파전...이 되었다..

 

최구식의 무소속출마가 충분히 예상 되었기에

인지도나 신뢰도 있는 야권단일후보로 집중 하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상황인데..

야권에서는 준비가 소홀했지 싶다..

아마도 갑보다 을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라서 그런듯 하다..

두고두고 아쉬운 일이다.

여하튼 그래도 야권단일후보인 정영훈씨가 선전하길..기대해본다..

 

문제는 을..에서 터졌다..

을지역구는 한나라당의 김재경의원이 현역의원으로 공천장을 받았다..

갑이 현역이 날아간 상황이라

김재경의 공천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할 것이다.

 

을의 야권단일후보는 일찌감치 김두관도지사 만들기의 일등공신..

과거 민주노동당의 강병기씨..

정무부지사로 경력과 인지도도 높인 만큼 야권단일후보에 이의가 없었다..

 

결국 김재경과 강병기의 1:1대결을 두고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판이었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인간들 중 정리가 안되는

강갑중이라는 인간...

결국 무소속 출마를 한다...

 

강갑중은 진주바닥에서는 꽤 인지도가 높고

이미지가 그리 나쁜 인간은 아니다.

허나 과거 한나라당쪽이 아니었음에도...

끊임없는 낙선때문에...

결국 한나라당 품에 안겨..도의원을 지내고..

변절의 길을 걸었다..

 

어찌되었던..공천 못받으니 한나라당을 뛰쳐나와..

무소속출마를 했지만..

결국 그는 뼈속까지..한나라당이고

어차피 당선되면 그집으로 들어 갈 놈이다..

 

그러면 김재경...강갑중..

야권단일후보 강병기..3파전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김재경과 강갑중..한나라표가 쪼개진다고

보아질수도 있지만..

무소속인 강갑중이 강씨종친쪽..표와..

반 한나라당 성향의 여권 야권표를 함께 잠식할 경우..

오히려 강병기에게 불리할수 있다는 판단도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랬을까?

누가 그런 결정을 했는지 모르지만...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결정..

무뇌한 발상을 한다...

 

강병기 후보의 결정인지..

통합진보당 당차원의 결정인지..

아님..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계략인지는 모르지만..

 

강갑중과 단일화를 하기로 했단다..

그것도 전화여론조사 결과로...

 

그소식을 듣는 순간

너무 짜증이 나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총선에 임하고

후보란 자는 또 뭐하는 사람인가라는..

한탄이 나왔다..

 

강갑중가 단일화라니..

참.. 결국 한나라당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는 말이다..

 

전화여론조사로  뭐 어찌되든 이겨서

강갑중을 떨궈 내면 된다 이런식인가?

어떤 합의를 하고 단일화를 한단 말인가?

 

지면 어쩔건가?

전화여론조사란 것이

그렇게 민심을 잘 대변하는 도구인가?

웃기는 소리다..

훗날 우리가 이런 방식으로 후보를 정했다면

아마도 소가 웃을 거다..

 

어쩔수 없이 대안이 없으니,,

그리 하는 것이지..

응답율도 떨어지고..

인위적 조작도 가능하고

여론을 제대로 읽어 낼 수 없는 구조적 문제를 가지는 방식으로

그것도

나름 인지도도 있고 조직도 있는 강갑중과 여론조사...단일화..

 

참 지면 어쩔건데...

그런 선택으로 이번 중차대한 총선의 판을 코미디로 만들건가?

 

이긴들..

강갑중이 승복 안한다면 어쩔건데...

그런놈들..한두번 봤나?

승복하더라도..후보 사퇴하더라도..

김재경지지로 돌아서면 어쩔건데..

 

참 어처구니 없고

무뇌한 결정 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

누구 머리에서...나온 결정인지..

단일화면 다 좋고..

뭐든 용서되는가?

옛날 3당 합당도 다 용서해라...

 

결국 질수 있다는 불안감에

이길수 있는 쉬운방법을 택한 꼴이다..

 

넘 짜증난다...

 

사실 단일화는 김재경과 강갑중이 해야지..

웃기는 일이다..

 

진주을은

긴재경..강갑중..야권단일후보..3파전이 붙어도,,

승산이 없는 게 아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내어 투표율을 높이고..

야권연대 단일후보의 기치를 제대로만 들고

시민들을 만난다면..

강병기 후보는 충분히 김재경을 꺽을 수 있다..

오히려..강갑중이...김재경에게 한나라에게 악재가 될수 있고..

그,리 만들어야 하는게 캠프에서 할일이다..

 

그런데..

차마 생각하기도 싫은 꼼수,,,

단일화 한다해도 결국 악재가 될 꼼수,,,를 써서..

돌이킬수 없는...

파국을 만들고 말 것이다...

 

총선..내가 찍을 후보가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우가 아닌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