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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1 08:08
1. 시작 전에 몇 가지만
사실 접으려고도 했었다.
부질없는 분란이 될 것 같아서
말해 봐야 서로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것이고.
하지만 내가 언제 상대 설득시키려고 이지-랄 했나?
똥인지, 된장인진 구분해야지.
뭐가 그들의 입장인지,
무엇이 현 시국에서 타당한 발언이고 글쓰기인지
그정도는 구분하고 글쓰기를 해줘야지.
그래야 나름 민주진영편에 속한 내가 떳떳한거지.
분위기에 편승해서 휘둘리는건
그나마 생각잡고 사는 나로선 죄악이다 이거지.
난 요즘
불면을 거의 극복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어린이가 되었다.
10쯤이면 잔다. 그리고 6시면 칼같이 일어나 내 할 일을 챙긴다.
그러니 이곳에서 딸딸이로 시간소일할 필요도 엄따.
각고의 노력 끝에 조금은 거듭난 것~
헤헤..
그런데
이런 즐거움을 만끽해야 할 아침이 유시민이 땜에 좆되었다.
습관적으로 열어본 스마트폰에서
아침부터 유시민이가 이름 석자를 떡 하니 박아 놓고 있는기얌.
이 글도 그래서 다시 분기 땡천해서 시작하고 있는 중이다.
방향은 모르겠다. 어디로 튈 지.
곱게 나가지는 않을 것. 아마도..
비럭질 접고 주인행세하려는 것 까진 좋은데,
신분상승이나 해방은 정당하고 떳떳한 봉기로 이뤄내야 한다.
명분을 선점하여 비열한 모략과 술수로 동료를 까는 행태로는
메뚜기들의 추앙을 받을 지 몰라도, 전체를 아우를 순 없는거다.
진보당 주류가 되고 싶어?
쓰레기 통이나 끌어 안고 살 운명이 그거라도 감지덕지 하다고?
킥킥킥~~ 아조 저급한 색귀다 넌!
내 장담하지..
유시민 그새리는 정치 생명 끝이다.
다시는 그 시-발것을 내 안에 두진 않을 것이다.
오늘 뜬 유시민발 기사가 뭐길래 그러냐고?
말해줘도 니들은 유시민 예찬할거야...
3천개 이상의 댓글들 모두 유시민 찬양뿐이드라.
아주 영웅나셨더라고..
하지만,
민중의 지지를 처먹고 살아야 할 정치인이
그렇게 비열해선 안되는거다.
'갑자기',
'이 시점'에서
'이 시간'에 튀어나온 애국가 발언
머리 졸라 좋은 색귀야...
발언의 시간선택에서부터 시작해서 언론 플레이에 아조 능해..
야비하기가 그지 없어.
졸라 밟히고 있는 사람들 위로
하나만 살짝 건들여주면
무식한 집단의식이 폭탄을 투하해 버리거든...
이런 생리를 알고 있는 유시민이가..
또 다시 확인사살을하고자 던진 애국가 발언...
대중들은 유시민의 살신성인을 칭송해마지않더군..
관장사는 다 해 처먹었으니,
이제 진보사냥으로 당권이라도 접수해야한다고 마음 단단히 처먹은 모양이야.
2. 주사파의 문제
내가 가끔 애꿎은 창녀를 가지고 지-랄하지?
왜 그런지 알아?
그 글에 개탄조로 댓글다는 거 보고 싶어서..
그것들은 창녀라는 말에 혐오하고,
난 그 작대기들의 위선에 혐오하며 키득대고 싶어서..
알아 비정상이라는거..
내가 생각해도 맛이 살짝 간 행태지..
하지만 비열하진 않지,
날것으로 보여주니까..
100% 일치된 비유는 아니지만,
난 무동님이 비겁해보였어.
내가 볼 땐 명백하게 한 쪽 입장을 대변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객관적이라는거야.
그것도 자신이 진보당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렇다면 난 진보당원인가?
이번 총선에서 비래대표도 민주당을 찍었고,
(사실 난 지금까지 민노당 계열에 표를 준 적은 딱 한 번 밖엔 없다.)
아직은 진보당의 힘이 의미 있게 커져선 안된다고까지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이번 진보당 사태에 대한 내 인식은 객관적인가?
내가 스스로를 객관적이라 칭한다면 그건 사기지.
객관적이기 싫고 그게 또한 정의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주사를 언급한 이유는
내가 또렷하게 그들의 입장에 '서' 있음을 밝히기 위해서다.
중립을 가장해서 내 생각을 객관화시키긴 싫거든.
알았다면 더이상 이 문제를 근거로 시비틀기 없기.
3. 민주주의를 척살한 그들
글의 제목은 이 대목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시-발... 까고 인네...
민주주의?
과정과 절차는 민주주의 핵심이다.
부정선거라는 일방적 발표 속에서 검증의 절차는 미뤄낸 채
민노총이든 백기완이든 누구 누구가 한 말이든
당권파의 부정선거를 기정사실화 할 어떤 근거도 일방 속에서 발표된거다.
총체적 부정이란 타이틀을 걸고...
근거는 팩트여야 하고,
그 팩트를 인정해야 할 한 축이 그걸 부정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입에 물거면, 무조건 항복선언하라 말하기 전에
정말 부정선거인지 검증부터 해야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
그래야 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는거 아닌가?
아이피 주소가 같아서 동일투표란다.
그렇다면, 부부가 찍으면 부정투표냐?
아이들과 함께 여럿이 함께 투표하면 부정투표냐?
이걸 부정투표의 근거라며 들이밀고 자빠졌다..
그것도 언론플레이까지 하면서..
적어도 왜 당권파가 이런 무리한 행태를 범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없다.
무조건 부정투표로 몰아부치며 파렴치한 부패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거기에 냄비들이 가세하며 기름을 붓고 있는 것.
그렇다고 니들이 도덕적 명분을 얻을 수 있을까.
4. 조율~
조율의 문제 따위?
진보의 가치?
진보의 가치는 공허한 명분으로 세우는 것 아니라고 본다.
1. 총체적 부정투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권파가 쌩까고 게기는건지...
2. 일부 부정사례를 침소봉대하고 있는 것인지..
3. 아니면 정말 사악한 비당권파의 권력 장악 음모였는지...
"조율 나부랭이로 해결될 그런 문제가 아니다. 진보의 가치 그것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다."
무동님의 이 발언은 졸라 오바한거다.
무동님의 입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는 것도 놀랍고...
더구나 진보의 가치가 죽느냐 사느냐의 절체정명의 순간을 언급하면서 엮어 놓은 위 발언은
아주 심각한거다.
맞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다.
그런데 당권파와 비 당권파의 견해 일치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 플레이 했다.
이정희가 정말 통 사정을 했고, 앞에선 그러마고 해 놓고, 서둘러 부정선거를 발표하고 언론에 까버렸다.
어제
진보당 게시판에 들어가 이번 사태에 관련된 당원들의 글을 모조리 카피했다.
A4 용지로 빽빽하게 대략 150쪽 분량!
어젠 그거 다 읽고 잤다...
진보당은 엄연히 대중의 지지를 받고 세운 공당이다.
공당이 이런 중대한 문제를 내부 의견 조율도 하지 않고(아니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진보의 가치를 거론하기 위해선
행위 속에 가치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명분이 있느냐를 가지고 논해야 한다.
그런데 일방적 발표가 진보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정당한 행위였다고 강변하고 있는 것인가?
무동님께 묻는다.
결론도 나지 않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언론에 유포한 행위가 진보의 가치를 지키는 행위였는가?
동료는 인정하고 있지 않은 부정사례라면, 먼저 진상조사부터 하는 것이 일의 순서가 아닌가?
서둘러 발표한 저의가 무엇인가?
오늘 아침 유시민의 애국가 발언을 보며,
어제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당원들의 글을 읽으며
청년학생 당원 연대서명 제안서를 읽어가며
진보당의 고문으로 있는 조영건 경남대 교수의 아픔을 보며
다시 한 번 확신한다.
이건 권력투쟁이다.
제발 부화뇌동 하지 말라.
5. 난 순결하지 않다.
적당하게 비열하고,
적당하게 비겁하고,
적당하게 거짓말도 하고,
적당하게 위선도 떤다.
그래서 난 내가 지지하는 정치꾼이나 세력에게
과도한 명분과 도덕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당신들의 순결을 가장한 명분론은
이렇듯 하루 아침에 동료를 시궁창에 처박아버릴 수도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니들의 가증스런 순결성은 먹튀 한 방울이면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