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세종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노무현이 꿈꾼 나라'를 주제로 추모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추모전시회는 인간 노무현의 출생에서부터 서거까지 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테마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는 '인간 노무현'으로 사진과 영상, 유품을 통해 노 대통령의 일대기를 전시한다.
노 대통령이 직접 쓴 책과 읽은 책을 비롯해 직접 제작해 특허 출원을 받은 독서대 도면(재연품 포함), 자전거, 모자・필기구・안경・재떨이 등 유품, 친필액자, 10.4 남북정상회담 물품, 각종 증명서 및 명함 등도 선보였다.
두 번째는 '노무현이 꿈꾼 나라'로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정책을 영상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그의 가치와 철학을 재조명한다. 세 번째는 '미공개사진전'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대통령의 공간과 일상모습 등 미공개사진 30여점이 새로 공개됐다. 네 번째는 '영상'으로 퇴임 뒤 활동과 국회 5공 청문회 장면, 노래 부르는 모습 등 노 대통령을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상이 전시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추모 글을 온라인에 올리는 '노란풍선 띄우기', 판화 찍기, 사진찍기용 미러영상 등 참여코너도 마련됐다.
만화가 강풀의 작품으로 제작된 추모 캐릭터 상품(티셔츠, 에코백, 스마트폰 케이스 등)과 3주기를 맞이해 출간되는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 사진에세이 '노무현입니다'를 비롯한 관련서적이 판매된다.
전시회는 서울 전시가 끝난 뒤 부산으로 옮겨 5월 18일부터 31일까지 부산민주공원 전시실에서 다시 공개될 예정이다. 봉하에서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봉하마을 곳곳에선 사진전, 삽화전 등 '봉하 특별 야외전시회'가 열린다.

ⓒ이승빈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를 맞아 1일 오후 노무현재단 주최로 세종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추모전시회 '노무현이 꿈꾼 나라'가 열렸다.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김도균 기자 vn***@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