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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8 04:14
▲ 미완의 시대 | 에릭 홉스봄·민음사
아무리 가난에 찌들어 살고 늘 재앙과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살아야 하는 사람도 웃을 줄도 알고 적어도 농담도 던질 때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하는 말이지만 정말로 나는 재미있게 살았다. 영웅적인 행동이나 시련은 없었고 (마음으로는 느꼈을지 모르지만) 위험도 공포도 없는 전문직 종사자의 삶이었다. 나처럼 혜택을 누리고 산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바겠지만 나는 “내가 겪은 삶과…20세기의 현실…인류가 겪어야 했던 그 끔찍한 사건들 사이의 명백한 모순”에 놀란다. 직업의 성취도라는 기준으로 보자면 나의 인생은 그리 불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개인적 행복을 내게 안겨준 삶이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꿈꾸던 삶을 살았을까? 그렇지는 않다. 이런 식으로 삶이 풀려버린 것을 아쉬워하는 것은 부질없고 어리석기조차 하겠지만 그래도 내 마음 한구석에서는 아직도 이렇게 속삭이는 작은 유령이 있다. “우리가 사는 이런 세상에서 마음 편히 지내서는 안 되지.” 젊었을 때 내가 그 글을 열심히 읽었던 사람도 비슷한 말을 했다.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박근혜씨가 일찌감치 새누리당의 유력한 대권 후보자로 떠오르고 통합진보당이 경기동부연합의 전횡으로 몰락하는 장면을 지켜보는 것은 여러모로 착잡하다. 21세기에 박정희와 김일성이라는 악령의 부활을 목도할 줄이야! 이제 어찌할 것인가? 진보의 재구성으로 위기를 돌파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이 노 역사학자의 말에 귀 기울이자. 여전히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는 점을, 그 바뀐 세상이 가난하고 억울하고 억눌리고 버림받은 이들을 보듬어주어야 한다는 점을.(경향신문1면)
<단지언니생각>
1)파리 시민들 센강에 몰려와 폭죽.축배 "사르코지는 해고다"
2)올랑드, 긴축에서 성장.분배정의로 선회할 듯
3)올랑드 당선자는 "옆집 어저씨" 느낌. 조세.경제 전문가
4)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올랑드가 이겼다. 프랑스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5)위 본문에 나와있듯이 지금 한반도에는 한쪽은 전체주의 3대 세습 김일성 망령이,
6)다른 한쪽은 민족반역자,군사반란자, 독재자..박정희 망령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7)프랑스 국민(민족?)의식과 배달민족인 한민족 의식이 이렇게 180도 다르게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8)정치놀음에 의해 분단된 민족은, 민족의식, 민족혼 , 민족정기... 민족의 역사의식이 죽은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북한 모두 썩은 보수가 만들어 놓은 세기의 비극입니다.
9)올랑드가 조세.경제 전문가라면 우린 무슨 전문가가 대선에 유력합니까?
10)어디 물어 볼까요?
11)박근혜는 무슨 전문가 입니까? 정몽준은? 김문수는? 이재오는?
12)선거 전문가입니까? 축구외교전문가 입니까? 서민전문가 입니까? 이재오는 또 뭡니까? 은평전문가? ㅋ
13)한반도는 가히 "악령의 시대"인가 ?